러, 텔레그램 창업자 두로프 ‘테러 지원 혐의’ 체포영장 발부
중앙일보
2026.07.28 23:23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발레리예비치 두로프가 지난 2024년 12월6일(현지시간) 심리를 위해 파리 법원에 도착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암호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텔레그램의 창업자 파벨 두로프(41)를 러시아가 국제수배됐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두로프를 테러 지원 혐의로 기소하고 국제 수배 명단에 올렸다.
통신은 FSB가 이날 성명을 통해 “두로프가 러시아 형법 제205조 1항(테러 활동 지원) 혐의로 진행 중인 형사 사건에서 기소됐으며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두로프는 지난 2013년 텔레그램을 출시한 뒤 17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축적한 테크 거물이다. 러시아 출신이지만 프랑스 시민권자인 동시에 두바이에 거주하고 있다.
FSB는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러시아 내 파괴 공작과 테러, 대량 살인, 사이버 사기 등을 준비하는 데 활용되는 채널과 채팅방 등을 텔레그램이 삭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FSB는 또 이달 들어 러시아 16개 지역에서 텔레그램 데이트 서비스 ‘레오매치’ 이용자 가운데 러시아인 청년 46명을 체포했다고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의 지시에 따라 법 집행 기관을 공격하거나 각종 시설에 방화를 저지른 혐의다.
조문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