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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세계유산위원회 폐막…신규 유산 25건 등재, 13만여 인파

중앙일보

2026.07.29 00:04 2026.07.29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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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오후 부산 벡스코 야외광장에서 조선통신사의 평화와 교류의 의미를 선보이는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기념해 전통예술 공연단과 시민 참여단이 함께 했다. 사진 국가유산청

지난 26일 오후 부산 벡스코 야외광장에서 조선통신사의 평화와 교류의 의미를 선보이는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기념해 전통예술 공연단과 시민 참여단이 함께 했다. 사진 국가유산청

한국에서 처음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이하 위원회)가 29일 오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총 28건의 세계유산 등재 승인에 관한 결정문 보고서 채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지난 19일 개회식을 연 위원회는 본회의에서 총 33건의 유산을 심사하고 신규 등재 25건(문화유산 19건, 자연유산 5건, 복합유산 1건), 확대 등재(중대한 경계변경) 2건, 기준변경 등재 1건 등 총 28건의 세계유산 등재를 승인했다. 한국은 지난 25일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를 확정한 바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총 9건의 유산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아스카·후지와라 고대수도’는 한반도와 중국 대륙 등과의 교류를 보여주는 유산으로 등재됐다. 중국의 ‘경덕진 수공예 도자 산업 유적’, 몽골의 ‘흉노 지배층 무덤군’ 등도 새롭게 등재됐다.

코모로의 ‘고대 술탄국의 메디나’, 남수단의 ‘보마-바딩길로 이동성 경관’, 상투메프린시페의 ‘로사스’는 해당 국가의 최초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그리스의 ‘올림포스산 광역지역’이 이번 회의의 유일한 복합유산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총 173개국 1273건(문화유산 991건, 자연유산 240건, 복합유산 42건)으로 늘어났다.
지난 7월22일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장 모습. 사진 국가유산청

지난 7월22일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장 모습. 사진 국가유산청


위원회는 또 148건의 세계유산 보존상태를 검토한 결과 수리남의 ‘파라마리보 역사 도심’, 우크라이나의 ‘케르소네소스 타우리카 고대도시와 코라’, 레바논의 ‘티레’ 등 3건을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목록’에 새롭게 등재했다. 아울러 긴급등재 절차를 통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남수단의 ‘보마-바딩길로 이동성 경관’ 등 3건도 동시에 해당 목록에 포함되면서,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은 총 58건으로 늘어났다. 반면 오스트리아의 ‘빈 역사지구’는 장시간의 논의 끝에 해당 목록에서 해제됐다.

한국이 위원회를 개최한 것은 1988년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가입한 이후 처음이다. 위원회는 세계유산의 신규 등재와 보존상태,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국제지원 및 세계유산 정책·제도 개선 등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최고 심의·결정기구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번 위원회에는 각국 대표단, 미디어, NGO(비정부기구), 자문기구 등 160여개국에서 3140명이 등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제49차 세계유산위원회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027년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개최하기로 28일 최종 결정됐다.

한편 한국 국가유산을 홍보하기 위해 국가유산청 등 35개 기관이 협력한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은 29일 폐막일까지 누적 13만 관람객을 넘겼다. 20일 개관한 대한민국관은 주말 이틀간 4만여명이 찾는 등 28일(1만5347명)까지 누적 12만2167명이 다녀갔다. 전통문화와 국가유산 모티브의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한 K-헤리티지 팝업스토어는 27일까지 누적 판매액 2억1673만2700원을 기록했다.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대한민국관 내 세계유산 소재의 굿즈를 판매하는 ‘K-헤리티지’ 팝업스토어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붐비고 있다. 송봉근 객원기자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대한민국관 내 세계유산 소재의 굿즈를 판매하는 ‘K-헤리티지’ 팝업스토어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붐비고 있다. 송봉근 객원기자




강혜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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