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한국식으로 하면 실패한다”…미국 부동산 개발 해법 출간

Los Angeles

2026.07.29 01:34 2026.07.29 13:4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앤드모어 션 모 공동대표
현장경험 담은 지침서 출간
"장기적인 자산 축적 구조"
션 모 앤드모어파트너스 공동대표가 출간한 책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

션 모 앤드모어파트너스 공동대표가 출간한 책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

LA한인타운의 대표 한인 건축가이자 부동산 개발자로 활동해 온 션 모 앤드모어파트너스 공동대표가 미국 부동산 개발의 현실과 성공 전략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  
 
모 대표는 지난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2년간 직접 미국에서 개발사업을 수행하며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미국 부동산 개발의 구조를 정리하게 됐다”며 “그동안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가능한 한 모두 담으려 했다. 12년 전의 나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부동산 관련 서적이 투자나 중개 중심이라면, 그가 출간한 ‘미국 부동산 개발, 왜 한국식으로는 실패하는가?’는 부지 매입부터 인허가, 설계, 금융, 시공, 자금 회수까지 개발 전 과정을 다룬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모 대표는 “미국에서 실패하는 한국 기업들의 사례를 많이 접했다”며 “같은 실패가 반복되는 것이 안타까웠다.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구조적인 해설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한국과 미국의 개발 철학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이다.
 
모 대표는 “한국에서는 단기간에 몇 배의 수익을 올리는 것이 성공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미국에선 수익률뿐만 아니라 세제와 금융 구조까지 함께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부동산 개발이 장기라면 미국은 바둑 같은 게임”이라며 “한 번의 프로젝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개발을 이어가면서 자산을 축적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접근 방식 자체가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책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실무 경험도 담았다. 모 대표는 USC 초청 강연과 LA 비즈니스저널 강연 등을 통해 자신들이 가진 개발 노하우가 매우 드문 사례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개발사는 노하우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소규모 개발사는 대규모 복합개발을 경험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건축가이면서 동시에 직접 개발을 수행한 경험을 가진 사례가 많지 않다. 그만큼 어디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특별한 내용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책은 총 6개 파트로 구성됐다. 한국식 개발 방식이 미국에서 실패하는 이유를 시작으로 금융과 세제, 법률, 조닝 등 미국 개발을 움직이는 제도와 생태계를 설명하고, 공청회와 시청 심의를 거치는 개발 인허가 과정, 지역별 개발 전략, 부지 매입부터 설계·시공·자금 회수까지의 실전 프로세스를 순차적으로 다룬다.

우훈식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