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지난 2022년 재계약 당시 초상권 수익의 약 50%를 구단에 넘기는 조건에 합의했다. 광고와 후원 계약을 통해 발생한 수입을 선수와 구단이 사실상 절반씩 나누는 구조다. 아스는 이를 두고 비니시우스가 자신의 연봉 일부를 직접 부담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표현했다.
초상권 배분은 이번 재계약에서도 중요한 협상 요소가 될 수 있다. 아스날의 관심도 비니시우스 측이 더 나은 조건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카드다. 반대로 레알 마드리드 역시 초상권 수익과 브랜드 효과를 고려하면 선수와의 장기 동행을 포기하기 어렵다.
비니시우스의 에이전시인 '록 네이션 스포츠 브라질'의 프레데리코 페나 최고경영자는 비니시우스를 한 명의 선수가 아닌 하나의 기업에 가까운 존재로 설명했다.
페나는 "비니시우스는 어린 나이에도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과 가장 중요한 대표팀의 핵심 선수"라며 "두 차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브라질 국민에게 끈기와 성공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사회 문제에도 목소리를 내고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요소들 때문에 비니시우스의 이미지를 원하는 브랜드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비니시우스를 관리하는 조직 역시 일반적인 선수 매니지먼트 수준을 넘어섰다. 페나는 "최고경영자와 최고재무책임자가 있고 행정과 법무, 영업, 마케팅, 홍보 부서가 모든 업무를 관리한다. 여러 후원사와 관련된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비니시우스가 설립한 재단의 활동도 해당 조직이 관리한다. 재단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인종차별에 맞서는 교육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를 붙잡으려는 이유는 분명하다. 비니시우스는 공격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핵심 선수다. 동시에 16개 기업과 연결된 브랜드이자 구단에 직접적인 초상권 수익을 안기는 존재다.
아스날의 관심에도 레알 마드리드가 매각 불가 방침을 유지하는 배경이다.
양측의 협상에서 연봉과 계약 기간, 초상권 배분을 둘러싼 줄다리기는 계속될 수 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와 무리뉴 감독 모두 비니시우스를 장기 계획의 중심에 두고 있어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