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2026시즌 개막을 앞둔 시점 농심은 2025 스토브리그의 승자라는 평가를 들었다. 지난해 ‘리헨즈’ 손시우와 ‘킹겐’ 황성훈을 축으로 레전드 그룹으로 팀의 체급을 끌어올린 상황에서 유망주 ‘스폰지’ 배영준과 2021 롤드컵 우승자인 ‘스카웃’ 이예찬의 합류는 기대감을 부풀렸다.
기대와 달리 지난 반 년을 돌아보면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다. 베테랑 3인방의 시너지를 기대했던 것과 달리 팀은 정규 시즌 1, 2라운드 내내 부침에 시달렸다. 최인규 농심 감독은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DRX전 연패를 끊고 나서 “팀의 체급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비시즌 기간 중점적으로 보완한 점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농심은 29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라이즈 그룹 3라운드 DRX와 경기에서 ‘스카웃’ 이예찬과 ‘디아블’ 남대근의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 DRX를 4위로 끌어내리고 자리를 맞바꾼 그룹 3위로 올라섰다.
기분 좋게 3라운드 개막전 승수를 쌓은 농심은 시즌 6승(13패 득실 -13)째를 올렸다.3연패를 당한 DRX는 시즌 14패(5승)째를 당하며 그룹 4위로 주저앉았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인규 농심 감독은 “하반기 첫 경기였던 3라운드 개막전을 2-0으로 승리해 굉장히 다행스럽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전반기를 보냈던 농심은 하반기 첫 경기인 DRX전에서 체급의 힘을 보여주면서 천금 같은 승전고를 울렸다.
최인규 감독은 "1, 2라운드에서는 우리만의 색깔 있는 밴픽이나 인게임 스타일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국제전들을 보면서 우리 팀이 잘 활용할 수 있는 픽과 인게임 방향성을 최대한 맞춰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체 게임을 많이 했고, 이기는 경기들에서 DRX가 상체 게임을 잘한다고 생각해 상대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수비할 때는 수비하고, 우리 턴을 만들어 공격하는 식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비시즌 기간 동안 준비 과정을 묻자 그는 “우리가 팀 체급이 약하다고 생각해 연습 기간 동안 그 부분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수들과 함께 노력했다"며, "메타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어떤 메타든 맞춰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인규 감독은 “LCK 3, 4라운드 경기 수가 많지 않아 한 경기, 한 경기 꼭 승리를 위해 달려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