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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코끼리 15마리 한 달 새 집단 폐사…오염·독극물 가능성 조사

중앙일보

2026.07.29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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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일(현지시간) 생을 마감한 케냐 슈퍼 터스크 코끼리 크레이그.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AP=연합뉴스

지난 1월 3일(현지시간) 생을 마감한 케냐 슈퍼 터스크 코끼리 크레이그.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AP=연합뉴스


동아프리카 케냐에서 야생 코끼리 15마리가 한 달 사이 잇따라 폐사해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일부 개체에서는 독성 물질이 검출됐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케냐 야생동물관리청(KWS)은 지난달 24일부터 한 달 동안 암보셀리 국립공원 인근 키마나 보호구역과 쿠쿠 랜치 지역에서 코끼리 15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탄자니아와 접한 이 지역은 킬리만자로산 기슭에 형성된 암보셀리 생태계로, 코끼리를 비롯한 다양한 야생동물의 주요 서식지이자 이동 통로다.

폐사한 코끼리 가운데 10마리는 부분 마비 증상을 보인 뒤 일어서지 못한 채 1~2일 만에 죽었다. 나머지 5마리는 이미 폐사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부패가 심하거나 다른 동물에 훼손돼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지 못했다.

성체 수컷은 1마리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암컷이나 새끼였다.

KWS는 채취한 시료를 예비 분석한 결과 일부 코끼리에서 잠재적인 독성 물질이 검출됐다며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질을 비롯한 환경 오염 가능성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AP통신은 케냐에서 과거에도 밀렵 과정에서 사용된 독극물로 코끼리가 중독된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코끼리 보호단체 암보셀리재단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암보셀리 생태계에는 2000마리가 넘는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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