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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레버리지 투자 한도, 총 투자금 20% 내 제한” 즉각 추진

중앙일보

2026.07.29 05:52 2026.07.2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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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은행 등은 29일 오후 7시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F4 회의)를 열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개인별 투자 한도를 총 투자금액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총량 규제를 즉각 추진하기로 했다. 레버리지 ETF가 증시 변동성을 지나치게 키우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긴급 조치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또 레버리지 ETF 상품을 거래할 때 선물시장에서 운영하는 과다호가부담금과 유사한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거래비용 부담을 늘려 과도한 사고팔기를 제한하기 위해서다.

레버리지 ETF 투자자에는 현행 사전 교육 프로그램 이외에도 모의거래 실습도 병행하기로 했다. 홍콩에서 운영하는 변동 레버리지 배율 구조(배율을 자산운용사가 시장 상황에 따라 1~2배 사이에서 조정)에 착안해 긴급한 상황에서 정부가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이 밖에 지난 16일 금융위가 발표한 레버리지 상품 보완 대책은 오는 31일부터 곧바로 시행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당초 투자자 기본 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하고 상품 매매 수량 단위를 1좌에서 20좌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보완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최근 한국 증시가 다른 나라에 비해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는 만큼 관계기관 합동으로 24시간 시장감시체계를 가동하고, 변동성 증폭 요인을 분석하기로 했다.



김도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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