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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그래미 보이콧 선언

중앙일보

2026.07.29 08:01 2026.07.2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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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내년 2월 열리는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29일 BTS는 멤버 각자의 SNS를 통해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더 RM은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그래미 측이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음악을 구분해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APMP)’ 부문을 신설한다고 발표한 데 대한 비판 차원으로 해석된다.

그래미 어워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본상’(제너럴 필즈) 6개 부문(‘올해의 레코드’ 등)과 이 밖의 100여개 부문 상을 수여해왔다.

BTS는 2019년 ‘최우수 R&B 앨범’ 부문 시상자로 처음 그래미 무대에 섰다. 이후 2021년 K팝 가수 최초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서 ‘다이너마이트’로 후보에 오른 뒤 2023년까지 내리 이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올 3월 발매한 BTS의 신보 ‘아리랑’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앨범 차트 1위를 석권하는 등 세계적 반향을 일으키며 그래미 본상 수상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가요계에선 APMP 신설이 K팝을 아시아 음악 부문에 국한시키고 미국 주류 팝의 본상 수상을 지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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