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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두들겨 팰 것”…美기지 재공격한 이란에 응징 예고

중앙일보

2026.07.29 08:02 2026.07.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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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기습공격에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중동 지역 친이란 대리세력에 대한 추가 공습 가능성도 시사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욕설을 섞어 “우리는 그들을 두들겨 팰 것(We're going to beat the fxxxxxx sxxx out of them)”이라며 “그들은 얻어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기습공격 당시 미군이 대응할 시간이 불과 몇 분밖에 없었지만, 탄도미사일이 목표물에 도달하기 전에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라크 정부와 협의해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인 인민동원군(PMF)을 공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PMF를 “전 세계의 암적인 존재”라고 규정하며, 이란 대리세력에 대한 추가 경고와 군사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에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이란에서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해 중동 주둔 미군을 기습 공격했지만, 모든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요르단에 위치한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지는 지난 17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미군 장병 3명이 숨진 곳이다.

미국은 같은 날 사우디와 함께 이라크 동부의 PMF 군수·무기 저장시설을 공습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들이 이란혁명수비대의 지시를 받아 미군과 사우디 에너지 기반시설을 공격해왔으며, 최근 72시간 동안 이어진 30여 건의 드론 공격에 대응해 공습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부터 약 2주간 이란을 연속 공습하다가 지난 24일 공격을 중단했다. 그러나 이번 이란의 기습공격을 계기로 미군의 대이란 공습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동 지역의 확전 우려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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