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위험 상황 피해준다, 새 아반떼 ‘P 버튼’

중앙일보

2026.07.29 08:02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현대자동차 관계자들이 29일 서울 서초구 ‘아크 강남’에서 열린 ‘디 올 뉴 아반떼 테크 데이’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 관계자들이 29일 서울 서초구 ‘아크 강남’에서 열린 ‘디 올 뉴 아반떼 테크 데이’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기아]

운전하다 차를 멈춰야 할 긴급상황이 생기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더라도 핸들 뒤 ‘P 버튼’을 길게 누른다. 그 즉시 차량은 속도를 줄이고 멈춰 선다. ‘인생 첫차’의 대명사 아반떼가 안전 기능과 중형차급 공간을 앞세워 돌아왔다.

현대자동차는 29일 서울 서초구 아크강남에서 ‘디 올 뉴 아반떼 테크 데이’를 열고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의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2020년 7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의 신차로, 다음 달 초 공식 출시한다.

이번 아반떼가 특히 주력한 부분은 안전이다. 현대차 최초로 ‘전자식 변속 레버(SBW) P단 긴급제동’을 넣었다. 위급 상황에서 P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가속이 제한되고 네 바퀴에 제동이 걸려 차를 세운다. 실수로 잘 못 눌러 제동이 걸리지 않도록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에만 작동한다.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는 실수로 사고가 나는 걸 줄이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도 눈에 띈다. 전방에 장애물이 있는데도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급하게 밟으면, 이를 오조작으로 판단해 구동력을 줄이고 제동을 건다. 차체의 초고장력강(충돌 시 잘 변형되지 않는 철강) 비중도 기존 아반떼의 52.6%에서 58.7%로 높였다.

상위 차급에서 볼 수 있는 프리미엄 기능도 여럿 담겼다. 14.6인치·12.9인치 터치스크린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플레오스 커넥트’가 대표적이다. 현대차 모델 중에선 그랜저에 이어 두 번째로 적용됐다. 대화형 인공지능(AI) 비서 ‘글레오 AI’도 더해져, 음성으로 사이드미러·창문 등을 조작하고 뉴스를 물어볼 수도 있다.

차체는 기존보다 길이는 55㎜, 좌우 너비와 휠베이스는 각각 30㎜ 커져 중형차 수준이다. 그만큼 뒷좌석 공간을 넓히고 트렁크 용량도 더 확보했다. 옆면은 바퀴를 감싸는 펜더의 불륨을 강조해 근육질 ‘머슬카’ 인상을 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시스템 합산출력을 기존 141마력에서 157마력으로 높여,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성능은 5.8%, 시속 80㎞에서 120㎞까지 추월 가속은 16.7% 개선했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8월 판매 개시 시점 공개를 목표로 검토 중”이라며 “다양한 기술과 상품성이 적용된 점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기존 아반떼가 3200만원 대까지 형성된 만큼 신형은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석경민([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