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키프로스 평화협상 열린다…그리스·튀르키예·영국 참여
유엔 사무총장 새 회담 소집…"신뢰 구축 조치에서 진전 있어야"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남북으로 분단된 키프로스의 분쟁 종식을 위해 그리스와 튀르키예, 영국이 참여하는 새 협상 테이블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이 통제하는 키프로스 완충지대에서 남북 지도자와 3자 회담을 한 뒤 '5+1'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에는 남·북 키프로스 지도자에 더해 그리스, 튀르키예, 영국 대표가 초청 형식으로 참여한다. 유엔 사무총장도 참여해 협상을 중재할 예정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성과없는 5+1 회의를 열고 싶지는 않다"며 "회의 소집 전 신뢰 구축 조치에서 진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회담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남키프로스는 유엔이 지지하는 2개 지역·2개 공동체 연방제 모델을 토대로 2017년 중단된 협상을 재개하기를 원한다. '2국가 해법'을 고집하며 남측과 반목해 온 북키프로스는 작년 새 정부 출범 후 연방제 모색을 약속했지만 협상 규칙 등에서 사전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동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는 1960년 영국에서 독립했으나 1974년 친그리스계 장교들이 남부를 근거로 쿠데타를 일으키자 튀르키예군이 북부에 침공해 북키프로스를 세우면서 남북으로 분단됐다. 국제법으로는 그리스계 주민이 다수인 남부의 키프로스만 정식 국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유럽연합(EU)에도 가입했다. 하지만 튀르키예는 북키프로스를 사실상 피보호국으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