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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리·中대사, 뼈있는 발언…"충돌은 안돼" "대만은 레드라인"

연합뉴스

2026.07.2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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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중국대사관 중국군 창설 99주년 기념식에 美국방부 담당 부차관보 참석 5월 미중정상 합의한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서로 간접적 경고 메시지
美관리·中대사, 뼈있는 발언…"충돌은 안돼" "대만은 레드라인"
주미 중국대사관 중국군 창설 99주년 기념식에 美국방부 담당 부차관보 참석
5월 미중정상 합의한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서로 간접적 경고 메시지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주미 중국대사관에서 열린 중국 인민해방군 창설 99주년 기념식에서 미국과 중국이 협력을 내세우면서도 '뼈 있는'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29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과 대만 등을 담당하는 알바로 스미스 미 국방부 부차관보는 전날 저녁 워싱턴DC의 중국대사관에서 열린 중국 인민해방군 창설 99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미중 군사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미스 부차관보는 "우리는 중국과 품위 있는 평화, 공정한 무역, 존중을 담은 관계를 추구한다"면서 미중이 과거 단절됐던 군사 채널이 적극적으로 복구하고 있으며 자신의 이날 기념식 참석에서 보듯 분명하고 꾸준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미스 부차관보는 "각자의 우선순위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긴장 완화를 위한 진심을 가지고 솔직하고 분명하며 존중하는 소통을 토대로 군사적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미 국방부의 새 접근법"이라며 "이것이 두 강대국 군대가 협력해야 하는 방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미국이 태평양 역내 동맹 및 파트너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면서 "이익을 추구하고 방어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중국과의 충돌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재확인하겠다"고 했다.
군사적 측면에서의 미중 관계 관리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충돌 가능성을 경계한 셈이다.

셰펑 주미 중국대사는 미국과 중국이 세계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책임이 있다면서 패권주의가 혼란을 초래할 뿐이라며 미국에 간접적으로 경고했다. 대만을 포함한 '4대 레드라인'도 분명히 했다.
주미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셰 대사는 "우리(미중)는 대화와 협력의 의무가 있으며 갈등이나 대립의 이유는 없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난 5월 방중에서 전략적 안정에 기반한 건설적 관계 구축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음을 환기했다.
셰 대사는 미중 관계의 개선이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어서 소중히 여겨야 한다며 미중 정상 간 합의 이행과 협력 확대를 촉구했다.
그러나 셰 대사는 "중국은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며 대만과 민주주의와 인권, 발전경로와 시스템, 발전 권리를 중국의 4대 레드라인으로 지목하면서 침해돼선 안 될 영역으로 규정했다.
대만의 독립과 양안 평화는 불과 물 같이 양립할 수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미중 협력을 위한 조건을 분명히 한 것이다.
셰 대사는 일방주의는 분쟁을 야기할 뿐이고 패권주의와 괴롭힘은 혼란만 부추긴다고도 했다. 미국을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를 겨냥한 메시지로 보인다.
작년 주미 중국대사관에서 열린 같은 행사에도 미국 측 당국자가 참석했으나 고위급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작년 행사를 알리며 미국 정부와 군 당국자들이 참석했다고만 밝혔으나 이번 행사에서는 셰 대사가 연설 모두에 스미스 부차관보의 참석을 직접 거론했다.
미국에서 이번엔 참석자의 급을 격상한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스미스 부차관보의 연설문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5월 회담에서 '전략적 안정의 건설적 미중 관계'에 합의했다. 충돌 방지와 위기관리를 위한 군사적 소통 강화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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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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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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