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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30일 칠레 정상회담…“한·칠레 FTA 환경 맞게 진화해야”

중앙일보

2026.07.29 08:53 2026.07.2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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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과룰류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송객들에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과룰류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송객들에 인사하고 있다. 뉴스1

남미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칠레를 공식 방문해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현대화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인공지능(AI)·첨단산업 협력 확대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칠레 방문에 앞서 공개된 스페인 EFE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칠레 FTA는 변화한 환경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세계 경제는 디지털 무역, AI, 청정기술, 회복력 있는 공급망, 탄소중립 전환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양국이 자유무역위원회를 다시 가동해 FTA 현대화를 추진하고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FTA 개정 과정에서 노동 기준과 성평등 등 새로운 의제도 함께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양국이 광물자원 파트너십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시키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 목표”라며 “칠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구리 매장량을 보유했고, 한국은 안정적인 수요와 첨단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양국의 강점을 바탕으로 광물 개발과 가공, 첨단 제조를 아우르는 경쟁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이날 칠레로 이동했다. 브라질에서는 항공우주, 핵심광물, AI, 첨단산업 등 7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재개의 물꼬를 트는 성과를 거뒀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동포 만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1박 2일간의 칠레 공식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30일에는 산티아고 대통령궁인 모네다궁에서 카스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MOU 서명식과 공동언론발표, 공식 오찬에 이어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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