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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사우디 이라크 공습에 이란 군사고문 5명 사망”

중앙일보

2026.07.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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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사우디의 공습을 받은 이라크 내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인민동원군(PMF) 기지.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사우디의 공습을 받은 이라크 내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인민동원군(PMF) 기지. 로이터=연합뉴스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겨냥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으로 이란 군사고문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라크 내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인민동원군(하시드 알사비·PMF) 소식통은 이날 “미국과 사우디의 공습으로 이란 고문 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망자들이 이라크 중부 디얄라주에서 발생한 타격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란 일간 함샤흐리도 전날 밤 벌어진 미국과 사우디의 공습으로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소속 군사고문단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다만 함샤흐리는 사망자 수가 4명이라고 언급했다.

이란 당국은 자국 고문단의 인명 피해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앞서 인민동원군은 미국과 사우디의 공습 직후 성명을 통해 최소 20명의 대원이 목숨을 잃었고, 3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과 사우디의 공격이 이라크 정부 기관 소유 시설과 거점은 물론 아르바인 성지순례 구역 등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공격은 노골적인 이라크 주권 및 영토 보전권 침해이자, 유엔 헌장과 국제법의 기본 원칙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며 “서아시아 지역에서 전쟁과 분쟁을 확대하려는 미국과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야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번 공습으로 희생된 이라크 국민에게 애도를 표하며, 이라크 정부 및 국민에 대한 이란의 전폭적인 지지와 연대를 재확인한다”며 “이런 비인도적인 도발 행위가 초래할 위험한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미국 정부와 그 역내 조력자들에게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군 중부사령부는 엑스(X)에 “사우디군과 함께 7월 28일 미군과 사우디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도록 지시한 이란 계열 테러리스트들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국방부도 성명을 통해 자국 석유 시설 공격과 연계된 이라크 내 친이란 군사 조직을 상대로 미국과 함께 “제한적이고 표적화된 타격”을 했다고 확인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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