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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칠레 도착…“한·칠레 FTA 현대화, 핵심광물 협력”

중앙일보

2026.07.29 12:59 2026.07.2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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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남미 3개국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세 번째 방문국인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도착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공항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공항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오전까지 3박 4일간의 브라질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상파울루를 출발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칠레 산티아고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페레스 마켄나 칠레 외교장관과 마티아스 프랑케 주한 칠레대사, 김학재 주칠레대사 내외가 마중 나왔다.

이 대통령은 30일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회담에선 칠레 신(新)정부와 조기 신뢰를 구축하고, 자유무역협정(FTA) 현대화를 통한 무역·교역을 활성화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이던 지난해 10월 경북 경주에서 가브리엘 보리치 폰트 당시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후 칠레에선 지난해 12월 대선에서 우파 성향 카스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좌우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29일 칠레 방문에 앞서 공개된 스페인어권 통신사 EFE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오늘날 경제는 디지털 무역, 인공지능(AI), 청정기술, 회복력 있는 공급망, 탄소 중립 전환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은 변화한 환경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한·칠레 양국이 FTA 자유무역위원회를 재개하고 협정 현대화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리튬·구리 등 핵심 광물 자원 부국인 칠레와의 공급망 협력 계획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양국이 광물 자원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며 “목표는 핵심 광물의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방문을 통해 인프라, 방위 산업, 공공안전 및 해양 안전 등 양국의 ‘상호 보완적인 강점’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대한민국이 최초 FTA를 체결한 나라가 칠레일 만큼 칠레는 대한민국에 가깝고 중요한 나라”라며 “카스트 대통령님과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칠레 산티아고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칠레는 중남미 국가 중 제일 처음으로 대한민국 정부를 승인해 줬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 파트너”라며 양국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칠레는 전 세계가 대한민국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시절에 우리의 가능성을 먼저 알아보고 손을 내밀어 준 고마운 나라”라며 “대한민국이 세계를 향해 경제문을 넓히기 시작했을 때 칠레가 우리의 소중한 동반자가 돼 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동포 여러분의 안전과 권익을 지키고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동포 정책과 영사 서비스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다음 날부터 시행되는 재외동포 금융위임장 전자문서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7월 31일부터는 재외 공관에서 확인받은 금융 위임장을 바로 온라인으로 국내 은행에 전달할 수 있게 된다”며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훨씬 편하게 금융 사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쉬운 걸 왜 그동안 안 하고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오현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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