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29일 발표한 ‘2026 서울 농심 라면 인기지도’에 따르면 서울 전체 대형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농심 라면은 ▶신라면 ▶짜파게티 ▶얼큰한너구리 ▶신라면 골드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서울 25개 자치구 대형마트와 기업형수퍼마켓(SSM)의 자사 라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김경진 기자
신라면은 22개 자치구 가운데 15곳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은 신라면은 35년간 국내 라면 판매액 1위다.
반면 양천·노원·성북·성동·용산·광진구에선 짜파게티가 매출 1위였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가족 단위 가구가 많은 지역에선 짜파게티를 주말 별미 식사로 자주 먹고, 20·30대 비중이 높은 지역에선 짜파게티를 다양한 재료와 조리법으로 즐기는 소비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4년 기준 2인 이상 가구 비중은 양천구가 71.7%로 가장 높았고, 노원구도 67.3%로 서울시 평균(60.1%)을 웃돌았다.
성북·용산·성동·광진구는 대학과 업무지구, 상업 시설이 밀집해 청년 비중이 높다. 지난 6월 이들 4개 자치구의 20~39세 비중은 평균 30.9%로 서울 평균(29.1%)보다 높았다.
명동·동대문·서울역 등이 있는 중구는 신라면 골드와 신라면 툼바가 각각 매출액 1·2위를 차지했다. 농심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아 한국적인 매운맛을 갖춘 두 제품을 기념품으로 사 간다”고 설명했다.
한편 SSM에선 서울 전 지역에서 신라면이 1위였다. 수퍼마켓 고객들은 주로 새로운 제품보다 익숙한 제품을 반복 구매하는 경향이 강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