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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뛰어넘는 매출에도…MS·메타 ‘엇갈린 성적표’ 왜

중앙일보

2026.07.29 13:19 2026.07.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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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로고. AP=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 로고. AP=연합뉴스


미국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가 29일(현지시간) 나란히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자본지출을 늘렸지만 현금 부담은 달랐다. MS의 잉여현금흐름(FCF)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반면 메타는 90% 이상 감소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900억 달러(약 130조원)로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876억2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연간 매출도 18% 증가한 3318억 달러(약 479조원)를 기록했다.


성장을 이끈 것은 클라우드 사업이다. ‘애저’ 등이 포함된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6% 늘어난 39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애저 매출 성장률은 43%로 확대됐고 연간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4.74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24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MS는 앤트로픽 지분 투자에 따른 평가이익 32억 달러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AI 업무 도구인 ‘MS 365 코파일럿’ 유료 이용자 수도 3000만 명을 돌파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비용 대비 성과 곡선의 혁신을 끌어내며 모든 고객이 토큰을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고객들은 AI 전환을 추진하는 데 있어 우리 회사를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 매출은 예상 상회…EPS는 기대 못 미쳐

메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메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는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했다.

메타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608억 달러(약 87조8000억원)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 601억7000만 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은 6.18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7.22달러를 1달러 이상 밑돌았다.

여기에 3분기 매출도 610억∼64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제시한 메타의 실적 가이드라인 중간값 625억 달러도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631억5000만 달러에 미달했다.

AI 인프라 투자 영향으로 메타의 2분기 자본지출은 310억8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잉여현금흐름은 지난해 85억5000만 달러에서 7억8000만 달러로 90% 이상 급감했다.

메타는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최대 1450억 달러로 유지하며 AI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오늘날 우리의 핵심 사업을 가속화하고 차세대 제품에 동력을 제공하며 완전히 새로운 기업 기회의 문을 열고 있다”며 “성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 낙관한다”고 말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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