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배우 손나은이 ‘김부장’에서 호흡을 맞춘 소지섭에 받은 금 선물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나은은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나은은 극 중 김부장(소지섭 분)이 근무하는 상생저축은행 대리이자 특수임무국 정상아 역으로 출연해 활약했다.
그는 극 초반 머리부터 발끝까지 유행에 민감한 트렌드세터이자 통통 튀는 MZ 은행원의 면모를 드러냈고, 이후 그가 특수임무국 요원이었다는 반전 정체가 드러난 뒤로는 총, 검 등 무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액션으로 짜릿함을 선사했다.
‘김부장’은 1회 9.5%의 시청률로 시작해 단 2회 만에 시청률 공약이었던 13%를 훌쩍 뛰어넘는 15.7%를 기록했다. 여기에 4회에 21.6%를 돌파하며 마의 20% 시청률을 넘겼고, 최종회인 10회까지 7회 연속 20% 시청률을 돌파하며 전국 23.0% 시청률로 종영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이러한 인기에 SBS ‘김부장’ 제작진과 출연진은 괌으로 포상휴가를 떠난다. 손나은 역시 포상휴가에 합류한다. 그는 “저도 처음이라 어떨지 모르겠는데, 또 종방영에서 만나는 거랑 다른 느낌으로 가는 거니까 기대가 많이 된다. 더 많이 얘기를 할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김부장’ 시즌2에 대한 긍정 논의가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일각에서는 이번 포상휴가에서 본격적인 시즌2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손나은은 “저희가 농담삼아서 ‘시즌2 가자’는 얘기는 한다.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지만,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고,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불러만 주신다면 가서 참여하고 싶다”면서 “포상휴가 가서도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손나은은 소지섭과 호흡에 대해 “선배님은 현장에 계신것만으로도 든든한 존재였고, 선배님께서 제가 연기할때 총을 겨누는 신이 많았는데, 구체적으로 총을 어떻게 잡아야 좋은지 그런걸 알려주시고 팁도 알려주시고 해서 많이 배우면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사진]OSEN DB.
소지섭은 ‘김부장’ 마지막 촬영에서 전 스태프와 출연진에 ‘금 한돈’을 돌린 바 있다. 손나은은 “저도 받았다. 금 선물은 처음이라..”라며 “어쨌든 금이라서가 아니라 뜻깊은 의미가 있는 선물이었다. 작품 하나를 끝냈고, 사랑도 받았고, 선배님께서 따뜻한 마음으로 나눠주신 선물이라서 고이고이 잘 보관해야겠다 생각해서 제가 가장 중요한 걸 모아두는 서랍에 넣어뒀다”고 밝혔다.
그 서랍에는 금 말고 어떤 게 들어있냐고 묻자, 손나은은 “그거요? 별거 아닌데”라며 “해외 갈 때 환전했던 돈, 여권, 해외 운전 면허 같은..”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손나은은 최근 5년간 출연한 작품들이 모두 흥행하거나 호평을 받고 끝냈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을 묻자 “딱 기준을 두고 정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때 그때 캐릭터 적으로나 스토리 적으로 끌리는 걸 선택하는 것 같다. 기존에 했던 것과 비슷한 건 피하려고 하고, 새로운 걸 도전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김부장’은 어떤 매력을 느껴서 출연하게 됐을까. 손나은은 “장르적으로, 캐릭터 적으로 안 해봤던 것이 좋았다. 상아가 극중에서 두가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표현했다. 좋아하는 장르가 있냐는 말에 그는 “안 해본 거”라며 “로코도 안해봤고, 멜로도 안 해봤다. 법정물 같은 전문직도 안 해봤다. 그런 대본이 있으면 마음이 갈 것 같다”고 했다.
손나은은 차기작 계획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없긴 하다. 해보고 싶다면 이번처럼 거친 캐릭터도 재밌는 것 같다. 안해본 것중에 더 사랑스러운 캐릭터도 좋을 것 같고, 종방연 때 어떤 스태프분이 러블리한 거 해주세요. 그게 기억 남아서 러블리한거 해도 되나?”라고 웃었다.
악역 제안이 오면 응할 생각이 있냐고 묻자, 그는 “사실 해보고 싶다. 기회가 와야지 하는 거니까. 악역도 악역 나름이지 않나. 어떤 악역이냐에 따라 서사가 있는, 개연성이 있는 작품이면 좋겠다. 기회가 된다면 악역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