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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 헤딩 하러 간다!” 최준용의 미국도전, 준비는 부족하지만 열정은 100% [서정환의 사자후]

OSEN

2026.07.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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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최준용이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해외 진출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날 최준용은 미국 진출에 대한 도전 의사를 밝혔다.최준용이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6.07.29 /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최준용이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해외 진출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날 최준용은 미국 진출에 대한 도전 의사를 밝혔다.최준용이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6.07.29 / [email protected]


[OSEN=여의도, 서정환 기자] “맨땅에 헤딩 하러 간다” 

KBL을 평정한 최준용(32, KCC)이 미국농구에 도전한다.  

최준용은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외리그 도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KBL 챔피언의 이례적인 도전에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최준용의 선택은 NBA 하부 G리그였다. 과거 이대성과 이현중이 도전했던 리그다. 최준용은 8월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한다. 

최준용은 “한국에서 우승도 많이 했지만 뭔가 항상 아쉬웠다. 우물안 개구리라는 말도 들으면서 스스로 계속 질문했다. 아쉬움이 컸다. 제일 도전하고 싶은 꿈을 도전하지 못했다. 그래서 크게 마음을 먹었다.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이 컸다”면서 간절함을 어필했다. 

[OSEN=고양, 박준형 기자] 정규리그 6위가 챔프전 우승을 했다! 부산 KCC가 프로농구 새 역사를 썼다.부산 KCC는 1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개최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고양 소노를 76-68로 제압했다. KCC는 4승 1패로 2년 만의 챔프전 우승컵 탈환에 성공했다.우승 시상식 림 그물 커팅시에서 KCC 최준용이 환호하고 있다   2026.05.13 / soul1014@osen.co.kr

[OSEN=고양, 박준형 기자] 정규리그 6위가 챔프전 우승을 했다! 부산 KCC가 프로농구 새 역사를 썼다.부산 KCC는 1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개최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고양 소노를 76-68로 제압했다. KCC는 4승 1패로 2년 만의 챔프전 우승컵 탈환에 성공했다.우승 시상식 림 그물 커팅시에서 KCC 최준용이 환호하고 있다 2026.05.13 / [email protected]


이어 최준용은 “G리그에서 날 주목하고 있다고 들었다. 에이전트한테 구체적으로 물어보지 않았다. 맨땅에 헤딩이다. 저라는 사람을 알리고 싶다. 어느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한계를 확인하고 더 성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에이전트에게 확인한 결과 최준용에게 실질적으로 관심을 보인 G리그 팀은 없었다. 한국에서 최준용은 MVP와 국가대표라는 화려한 타이틀이 붙는다. 하지만 미국에서 ‘초이’는 존재자체를 모르는 동양에서 온 나이 많은 무명선수에 불과하다. 정말 바닥부터 다시 시작이다. 앞으로 최준용이 미국에 가면 맞부딪칠 냉정한 현실이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 고양 소노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 경기가 열렸다.파죽의 3연승을 달린 KCC는 2년 만의 우승컵 탈환에 1승만 남겼다.부산 KCC 최준용이 고양 소노 임동섭의 마크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6.05.10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 고양 소노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 경기가 열렸다.파죽의 3연승을 달린 KCC는 2년 만의 우승컵 탈환에 1승만 남겼다.부산 KCC 최준용이 고양 소노 임동섭의 마크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6.05.10 / [email protected]


기자는 한국선수의 미국도전에 대해 누구보다 환영이다. 최근 은퇴를 선언한 최진수를 2009년 매릴랜드대학에서 취재한 유일한 기자였다. 지난해에도 여준석을 시애틀대학에서 취재하고 왔다. 2018년 이대성이 G리그에서 방출됐을 때도 이리 베이혹스까지 취재를 갔다왔다. 이현중은 데이비슨대학 시절부터 G리그 산타크루스 워리어스, 나가사키 벨카까지 모두 현장에서 도전을 지켜봤다. 한국선수가 미국에 갔을 때 현실적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최준용은 “NBA와 G리그 경기를 많이 봤다. 내가 뛰면 더 잘할 것 같은데 그런 상상을 많이 했다. 저 자리에 갖다주면 증명할 수 있는데…”라고 했다. 농구실력으로는 당장 미국에서 통한다는 자신감이었다. 

결과적으로 최준용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준비가 너무 부족하다. 미국무대를 향한 열정은 인정하지만 실질적인 준비가 하나도 돼 있지 않다. 최준용은 영어로 간단한 자기소개도 못하는 회화실력이다. 코트안에서 끊임없이 자기를 어필해야 하는 미국에서 뛰기에 준비가 부족해보인다. 

미국진출이 초등학생때부터 꿈이었던다면 적어도 영어는 기본적으로 공부를 해야했다. 세계 어떤 감독도 자기가 지시한대로 작전을 수행하지 못하는 선수를 코트안에 쓰지 않는다. 최진수, 여준석 등 여러 한국선수들이 처음 미국에 갔을 때 언어 때문에 몇년간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기에 하는 소리다. 

[사진] 미국 시애틀대에서 뛰고 있는 여준석

[사진] 미국 시애틀대에서 뛰고 있는 여준석


현재 G리그는 31개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럼에도 G리그 팀과 정식계약해 로스터에 진입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NBA 드래프트를 거쳐 투웨이 계약을 맺은 선수들이 G리그에서도 스타급으로 가장 큰 대우를 받는다. 나머지 자리를 두고 수많은 선수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대부분이 대학을 갓 나온 20대 초반이다. 

최준용은 정말 맨땅에 헤딩이다. 그는 8월말부터 실시되는 각팀의 트라이아웃에서 모이는 수백명의 선수들 중 먼저 어필해야 한다. 이미 많이 늦었다. 유망주들은 지난 5월 실시된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자신의 신체능력을 스카우트들에게 어필했다. 30대가 넘은 최준용은 미국에서 운동능력으로 하급이고 심지어 부상경력까지 있다. 

최준용이 트라이아웃에서 잘하면 수십명이 오는 트레이닝캠프에 초청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해야 10월 G리그 드래프트에서 최종지명 돼 정식선수로 뛸 수 있다. 

이대성도 2017년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가 트라이아웃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경쟁을 뚫고 드래프트에서 이리 베이혹스에 지명돼 G리그서 활약했다. 당시 이대성은 만 27세로 신체적으로 훨씬 건강한 나이였다. BYU 하와이 캠퍼스를 졸업한 이대성은 영어도 구사했으니 지금의 최준용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이었다. 최준용이 훨씬 어린 나이에 진작 도전하지 않은 것이 두고두고 아쉽다. 

[OSEN=지형준 기자]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최준용이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해외 진출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날 최준용은 미국 진출에 대한 도전 의사를 밝혔다.최준용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6.07.29 /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최준용이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해외 진출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날 최준용은 미국 진출에 대한 도전 의사를 밝혔다.최준용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6.07.29 / [email protected]


기자도 경복고시절부터 최준용을 꾸준히 관찰해왔다. 2미터의 신장에 포인트가드급 패스센스를 가진 최준용은 한국농구에서 전에는 없는 캐릭터였다. 2012 U18 아시아선수권에서 이종현과 함께 한국을 준우승시킨 주역이다. 꾸준히 성장한 최준용은 연세대시절에 이미 태극마크를 달았다. KBL에서 벌써 세 번이나 우승하며 최고로 우뚝 섰다. 

어느덧 30대가 된 최준용이 국내최고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도전을 선택한 것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최준용의 말처럼 “남들이 보면 실패라도 나에게는 성공”이란 마인드는 100점이다. 

최준용은 누구보다 센스가 뛰어나다.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해도 라건아, 자밀 워니와 절친으로 어울린 친화력은 그만의 장점이다. 감독이 지시하기 전에 이미 작전을 알아채는 농구적인 센스는 정말 타고났다. 그런 능력이라면 미국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최준용과 ‘G리그 팀과 계약하면 꼭 미국으로 취재하러 가겠다’고 약속했다. 기자는 얼마든지 기쁜 마음으로 미국으로 갈 준비가 됐다. 최준용이 꼭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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