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USC서 이상준 2회 공연 3시 매진에 7시 앵콜쇼 결정 수천만 조회 스탠드업 코미디 롯데리아 새우버거 무료 제공
“매진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 예매가 시작되고서는 자기 전에 티켓 판매량 확인하는 게 매일 일과가 됐어요. 근데 그 많은 티켓이 진짜 빠르게 나가더라고요. 전 영어도 못하는데 이런 일이 LA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게 그저 놀랍습니다.”
개그맨 이상준(사진) 씨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는 8월 2일 오후 3시 USC 보바드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이상준쇼 45 월드투어 in LA’ 공연이 티켓 오픈 2주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에 같은 날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이상준쇼 LA 감사 앵콜공연’도 추가로 열린다. 앵콜 공연 티켓은 아직 판매중이다. 현재 LA 한인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공연 티켓 중 하나다.
이상준은 한국 코미디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다. 2006년 SBS ‘웃찾사’의 ‘이건 아니잖아’ 코너로 데뷔했고, 이후 tvN ‘코미디빅리그’의 ‘사망토론’ 등을 통해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과 순발력 있는 개그로 사랑받았다.
이번 월드투어의 출발점은 미국 스탠드업 코미디를 향한 오랜 동경이었다. 그는 “스탠드업 코미디언들이 수만 명의 관객 앞에 홀로 서는 모습이 놀라웠다”며 “미국 진출을 꿈꾸며 영어 공부도 시작했지만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꿈을 접으려던 무렵, 스탠드업 코미디 유튜브 채널 ‘이상준쇼’ 출연 제안을 받았다. 그는 홍대 거리와 대학로 소극장 등 작은 무대에서 다시 관객을 만나기 시작했다.
반응은 유튜브 쇼츠를 통해 폭발했다. 제작진이 영어 자막을 붙여 올린 영상들이 수천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알려졌다.
이상준은 “‘한국에도 이런 코미디가 있는 줄 몰랐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해외에 사는 한인분들도 직접 공연을 보고 싶다고 하셨고, 그때부터 미주 투어 이야기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미주중앙일보 중앙갤러리에서 열린 무료 LA 게릴라 콘서트는 미주 투어 성사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당시 300여 명의 관객이 몰렸고, 100여 명은 입장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상준은 “그때 LA 한인분들이 제 코미디를 얼마나 보고 싶어 하는지 확실히 느꼈다”며 “정식 공연 때 꼭 오겠다고 약속해 주신 분들이 이번에 정말 그 약속을 지켜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에게 LA 공연이 각별한 이유다.
이상준 코미디의 가장 큰 매력은 현장성이다. 거침없는 입담과 순발력 있는 애드리브, 관객을 순식간에 무대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참여형 개그가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같은 대본으로 시작하더라도 관객의 반응에 따라 매번 전혀 다른 공연이 만들어진다.
LA 첫 정식 공연을 며칠 앞둔 심정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미국에서 공연하는 게 꿈이었는데, 여러분이 제 꿈을 이뤄주신 것 같아요. 많이 떨립니다. 코미디는 워낙 주관적인 데다 해외에 계신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니까요. 제 코미디를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도 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오후 7시 앵콜 공연 티켓 구입 선착순 300명에게는 롯데리아 새우버거가 무료로 제공된다. 다만 극장 규정상 공연장 안에는 음식을 반입할 수 없다. 대상 관객은 공연 시작 전 여유 있게 도착해 공연장 밖에서 버거를 받아 식사한 뒤 입장해야 한다. 공연은 만 19세 이상 관람가다.
▷일시: 8월 2일(일) 오후 7시
▷장소: USC 보바드 오디토리움
▷특전: 선착순 300명 롯데리아 새우버거 무료
▷문의: (213)368-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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