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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대담해졌다…트럼프·네타냐후 회동일에 '선제공격'

연합뉴스

2026.07.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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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당하면 반격하던 기존 패턴서 변화…"평화보다 확전 위험 감수 의지" 전문가 "이란, 임박한 위협의 징후 감지 땐 선제공격 준비"
이란이 대담해졌다…트럼프·네타냐후 회동일에 '선제공격'
공격당하면 반격하던 기존 패턴서 변화…"평화보다 확전 위험 감수 의지"
전문가 "이란, 임박한 위협의 징후 감지 땐 선제공격 준비"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이란이 이례적으로 요르단 미군기지를 선제공격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방어적으로 대응하던 기존의 행동 패턴에서 벗어나 대담한 전략 변화를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란은 전날 요르단 미군 기지를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로 선제공격했다.
이와 관련해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중동 미군 기지에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으며 미군이 성공적으로 전부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스스로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로 요르단에 주둔한 미 공군기지와 중앙지휘소를 타격했다고 주장하면서 공격 행위를 자인했다.
'종전 MOU' 체결 후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 공방은 '이란의 호르무즈 상선 공격'→'미군의 응징성 제한 공습'→'이란의 중동 미군 기지 공격' 순서로 진행되는 패턴을 도돌이표처럼 반복했다.
이란군은 그간 이처럼 미군의 공격을 받고 나서, 이에 응수한다면서 중동 국가들에 탄도미사일이나 드론을 날려 반격을 시도했다.
그런데 지난 29일 이란의 요르단 미군 기지 기습 공격은 미군의 이란 본토 공격 행위가 없던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에 이란의 이번 행동 변화 뒤에 숨은 판단 배경을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주요 언론에서는 이번 기습 공격을 두고 이란이 최근 며칠간 이어지던 소강상태를 깨고 스스로 무력 충돌을 재개하면서 전쟁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습 공격을 통해 이란 군 수뇌부가 평화 협정보다는 차라리 확전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CNN은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간 미군의 폭격이 재개될 위험을 무릅쓰고도 이란이 압박 수위를 높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진단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평화 상태에서 경제난과 시위 등이 촉발하는 국내 정치적 압박에 노출되기보다, 몇 달 동안 지속되는 전쟁 상태를 더욱 편안하게 느낀다는 근본적인 변화를 보여준다고 WSJ은 해석했다.
WSJ은 "이제 정권의 생존이 걸린 상황에서 이란은 지역 내 미군과 인접국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쏟아붓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의 이번 공격 시점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한 직후라는 점에도 이목이 쏠렸다.
두 정상의 불화설이 불거지던 와중에 성사된 이번 회담을 네타냐후 총리는 "역대 최고의 회담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독일 국제안보문제연구소의 하미드 레자 아지지 연구원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공격은 네타냐후의 백악관 방문과 관련된 신호로 보인다"며 "이는 이란의 군사 전략이 바뀌었으며, 이제는 임박한 위협의 징후를 감지하면 선제공격할 준비가 됐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대화가 진행 중이라면서 지난 24일 공습 계획을 승인하지 않았고, 그간 양측의 무력 공방은 소강상태를 보여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이번 요르단 미군 기지 기습공격 이후 강도 높은 응징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해 "우리는 두들겨 팰 것"이라면서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다. 그들은 얻어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 이후 24시간 가까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던 미군이 지난 23일 이후 엿새 만에 이란을 공습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의 바락 라비드 기자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미군이 이란에서 공습을 수행 중이라고 미 당국자가 나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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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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