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자국 기업에 지식재산·무형자산 투자 공시 요구
기업 경쟁력 제고·시장 평가 개선 겨냥…실무 부담·기밀 유출 우려도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정부가 자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식재산(IP)과 브랜드 등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 현황을 공시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우수한 기술력을 실제 수익으로 연결하는 경영 자원 투자를 촉진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평가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내각부는 조만간 기업의 자율적 이행을 유도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이번 조치로 향후 주주와 투자자로부터 무형자산 운용 및 투자에 관한 설명 요구가 많아질 전망이다.
무형자산은 특허권과 저작권, 고객 데이터, 조직 운영 노하우 등 미래 수익과 기업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요소다.
일본 정부는 또 경영진이 지식재산 활용을 정례적으로 논의하는 체계를 구축하도록 권고하고, 관련 성과를 임원 보수에 반영하는 방안도 제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진의 책임성을 명확히 한다는 구상이다.
해외 선진 기업들은 이미 무형자산을 기업 가치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일본에서도 아사히카세이, 브리지스톤 등 일부 기업은 이미 지식재산 투자가 매출과 이익에 기여하는 지표를 공개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다만 기업 현장에서는 실무 부담 가중과 함께 핵심 기밀이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아울러 무형자산 관련 지출을 어디까지 투자액으로 집계할 것인지에 대한 회계적 기준이 모호하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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