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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북중미월드컵 결과 미흡 죄송”…홍명보 “책임 무겁게 받아들인다”

중앙일보

2026.07.29 19:49 2026.07.2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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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출석해 답변하는 정묭구 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청문회 출석해 답변하는 정묭구 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국민과 축구 팬에게 고개를 숙였다.

문체위는 30일 축구협회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정몽규 전 회장은 증인으로 나서 모두 발언을 통해 “재임 기간에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했지만 일련의 논란과 북중미 월드컵의 미흡한 결과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졸전 끝에 조별리그 탈락하면서 대한축구협회 운영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은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편성돼 1승2패에 그쳤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청문회를 통해 축구협회의 행정 난맥상을 짚었다.

청문회에는 총 15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 이용수·김병지 축구협회 부회장, 김승희 전무 등이 출석했다. 증인 중 이임생 전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현 캄보디아 나가월드 테크니컬 디렉터)와 박항서 전 부회장(현 태국 2부 깐짜나부리 파워 FC 감독)은 불참했다. 참고인으로는 채택된 13명 중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김대희 혁신위원 등 4명만 출석했다. 유승민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축구계 쇄신을 위해 출범한 K-축구 혁신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영표·박주호 위원 등은 나오지 않았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대한민국 축구는 오랜 기간 국민께 기쁨과 자부심을 안겨주는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해왔다. 스포츠 이상”이라면서 “최근 감독 선임이나 운영 공정성, 투명성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 제기가 있었고, 운영 전반에 대해서도 국민의 우려와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의 성적 부진만을 따지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 청문회가 제기된 의혹에 대한 점검뿐만 아니라 향후 축구협회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어야 할지와 축구 거버넌스 전반에 대한 지혜를 모색하고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규 전 회장은 “축구협회장으로서 책임감을 통감하고 국민과 축구 팬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축구협회장 사퇴 이후 앞으로 기업인으로서 열심히 경영에 집중하고 사회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한 홍명보 전 감독도 “북중미 월드컵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그동안 대표팀에 보내 주신 기대에 보답하지 못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오늘은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제가 져야 할 책임을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홍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도 끝까지 뛰어 준 선수들에게 감독으로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선수들 노력의 결과로 보답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 이 자리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질문 잘 듣고 성실히 답변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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