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BTS 출품 거부’에 그래미 “아시안팝 신설, 차별 아냐” 해명

중앙일보

2026.07.29 19:5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 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 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BTS)이 내년 그래미 어워즈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래미 측이 “안타깝지만 음악 창작가로서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냈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최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의 하비 메이슨 주니어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BTS가 그래미 어워즈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슬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신설된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Best Asian Pop Music Performance)’ 부문이 K팝 아티스트를 별도로 분리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에 대해서 해명했다.

그는 “아시안팝 부문은 아시아에서 나오고 있는 팝 예술의 깊이와 다양성, 탁월성을 기리기 위해 신설됐다. 이 부문은 중요한 아티스트들을 특별히 조명하기 위한 것이다. 결코 구분 지으려는 것이 아니고, 1만5000명의 그래미 투표인단의 인정을 받는 대상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슨 CEO는 “팝이나 재즈, 컨트리뮤직 등 장르 카테고리에 음악을 출품한다고 해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와 같은 본상(General Field) 부문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티스트는 두 부문을 얼마든지 동시에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미는 지역이나 언어에 상관없이 회원 구성과 시상의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음악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BTS는 2019년 그래미 어워즈의 ‘최우수 알앤비 부문’ 시상자로 나섰고, 2021년부터 3년 연속으로 후보에 올랐지만 상을 받지 못했다.

전날 BTS은 내년 2월 열리는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늘 함께해 주는 ‘아미’(팬덤명)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