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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쿠팡 인천물류센터 사무실 압수수색…“화재 원인 규명 목적”

중앙일보

2026.07.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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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조사를 위한 합동 감식이 진행된 28일 인천 서해구 쿠팡32물류센터에서 감식팀이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조사를 위한 합동 감식이 진행된 28일 인천 서해구 쿠팡32물류센터에서 감식팀이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109시간여 만에 진화된 인천 쿠팡 32물류센터를 대상으로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다.

30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 수사 전담팀’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물류센터 인근 쿠팡 측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에는 전담팀 수사관 30명이 투입됐다.

경찰은 화재 당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원본 등을 확보해 화재 원인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아직 이번 화재와 관련한 입건자는 없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 발부 당시에는 방화와 실화 등 혐의점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쯤 지상 8층, 연면적 29만9000㎡ 규모의 쿠팡 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돼 상층부로 확산했다. 소방 당국은 내부에 보관 중인 다량의 가연성 물질과 복잡한 건물 구조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다 61시간 만인 지난 20일 오후 8시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이어 닷새째인 22일 오후 8시 35분쯤 완전히 진화했다. 화재 발생부터 완진까지 총 109시간 41분이 소요됐다.

화재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2명이 각각 연기흡입과 탈진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것 이외 직원 121명이 모두 대피해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지난 28일 현장 합동감식을 통해 배터리 등 발화 원인으로 추정되는 물품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당국은 배터리에 의한 전기적 요인을 비롯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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