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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5연속 동결

New York

2026.07.2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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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9대 3으로 3.50~3.75% 유지
“경제·고용시장 견조한 흐름 이어가”
9월 금리 0.25%P 인상 가능성 높아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중동 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물가 재반등 우려에도 미국 경제와 고용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9일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준은 올해 1월과 3월, 4월, 6월에 이어 다섯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취임한 이후로는 두 번째 연속 동결이다.
 
다만 이번 결정은 지난 6월 회의 때와 달리 만장일치로 이뤄지지 않았다. FOMC 위원 12명 가운데 9명이 동결에 찬성했지만, 베스 해먹과 닐 카슈카리, 로리 로건 등 위원 3명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재격화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미국 내 물가 압력이 다시 커진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성명에서 “중동 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에도 경제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생산성과 자본 투자가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일자리 증가 속도도 노동력 증가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업률 역시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가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유지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FOMC의 목표치인 2%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는 에너지 등 일부 부문의 가격 상승을 초래한 공급 충격의 영향을 부분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향후 경제지표와 위험 요인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은 중동 분쟁과 공급 충격에 따른 물가 위험을 언급하고 표결 결과를 공개한 점을 제외하면 지난달 발표 내용과 거의 같았다. 연준이 당장 금리 방향을 바꾸기보다 성장과 고용, 물가 흐름을 추가로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결정을 앞두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대체로 전망했다.
 
전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유가 급락 덕에 전월 대비 0.4% 하락한 게 연준에 상황 전개를 좀 더 기다리며 지켜볼 수 있는 여유를 제공했다는 게 월스트리트의 평가다.
 
시장은 오는 9월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본다.
 
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금리 결정 발표 직후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약 72%로 반영했다.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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