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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복서 김득구, 영화로 제작…감독엔 한인데이비드 부

Los Angeles

2026.07.2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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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톰 홀랜드 물망에
1982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김득구의 마지막 경기 포스터.

1982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김득구의 마지막 경기 포스터.

‘비운의 복서’ 김득구가 지난 1982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치른 생애 마지막 경기가 영화로 제작될 전망이다.
김득구 역에는 한국 배우 변요한, 상대 선수였던 레이 맨시니 역에는 톰 홀랜드가 물망에 올랐다.
복싱 전문 매체 복싱신은 한인 2세 영화감독 데이비드 부와 프로듀서 숀 프랭컨하이머가 김득구와 맨시니의 경기를 다룬 전기영화 ‘붐(Boom·가제)’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 감독은 김득구 역과 관련해 변요한으로부터 구두로 출연 동의를 받았다. 제작진은 또 맨시니 역의 1순위 배우로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톰 홀랜드를 낙점하고 출연을 제안했다. 아직 계약이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제작진은 그의 출연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김득구와 맨시니의 경기는 복싱사의 대표적인 비극으로 꼽힌다.
김득구는 1982년 11월 13일 라스베이거스 시저팰리스 호텔에서 당시 세계권투협회(WBA) 라이트급 챔피언이던 맨시니에게 도전했다. 두 선수는 치열한 공방을 벌였으나 14라운드에서 김득구가 맨시니의 펀치를 맞고 KO패했다. 경기 후 의식을 잃은 김득구는 뇌수술을 받았지만 닷새 만에 숨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복싱계는 선수 안전 대책을 강화하고 챔피언십 경기를 기존 15라운드에서 12라운드로 줄였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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