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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날고 완제품 주춤…삼성, 역대 최대 실적

중앙일보

2026.07.30 00:57 2026.07.30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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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삼성전자는 확정실적을 발표하면서 “에이전틱 인공지능(비서형 AI) 확산으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하이퍼스케일러뿐 아니라 다양한 AI 고객들과 장기공급계약(LTA)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1

30일 삼성전자는 확정실적을 발표하면서 “에이전틱 인공지능(비서형 AI) 확산으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하이퍼스케일러뿐 아니라 다양한 AI 고객들과 장기공급계약(LTA)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1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수퍼사이클(초호황기)을 타고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다시 썼다. 다만 치솟은 메모리 가격이 완제품 사업의 발목을 잡았다.

30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1조5000억원, 영업이익 8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일 1조원씩을 벌어들인 셈이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사실상 전체 영업이익의 전부(99.7%)를 담당했다. 세계적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며 고성능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증가하고, 범용 D램·낸드플래시 가격이 치솟은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HBM4(6세대) 매출이 전체 HBM 매출의 60%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 호황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증설을 통한 공급 확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공급 부족은 내년에 더 심해지고 2028년까지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5대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생산의 상당 부분을 장기계약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메모리를 필두로 부품 원가 등이 급등하면서 스마트폰과 TV·생활가전 등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2분기 약 8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창사 이후 첫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갤럭시Z폴드8, S26 시리즈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비용 효율화를 추진해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이다.



김인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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