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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익, 89.5조원 중에서 89.2조가 반도체

중앙일보

2026.07.30 08:28 2026.07.3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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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수퍼사이클(초호황기)을 타고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다시 썼다.

30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1조5000억원, 영업이익 8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개월간 매일 1조원씩 벌어들인 셈이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영업이익이 89조2000억원으로, 수익의 사실상 전부(99.7%)를 차지했다. 세계적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며 고성능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증가하고, 범용 D램·낸드플래시 가격이 치솟은 영향이다.

메모리의 호황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증설을 통한 공급 확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공급 부족은 내년에 더 심해지고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5대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스마트폰과 TV·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2분기 약 80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창사 이래 첫 분기 단위 손실이다. 메모리 등 부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스마트폰·가전 등 완제품 사업 수익성이 악화했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확대, 비용 효율화를 통해 DX 부문의 수익성을 방어한다는 방침이다.





김인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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