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전국 온열질환 사망자 3명 추가…누적 12명
중앙일보
2026.07.30 08:44
전국이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후 충남 계룡시 대로변에 설치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대형 전광판에 폭염특보 발령이 안내되고 있다. 김성태 객원기자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안팎까지 오르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사망자가 3명 추가됐다. 올해 폭염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다.
3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76명 발생했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1638명으로 집계됐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는 전날보다 209마리 늘어난 41만9014마리로 집계됐다. 양식장 피해는 13만1295마리다. 가축 피해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양식장 피해는 해양수산부에 신고된 규모로, 최종 피해 규모는 원인 조사 등을 거쳐 확정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상권 일부 지역에는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됐다. 경상권은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경남 양산의 최고 체감온도는 37.8도를 기록했다. 일 최고기온은 40.3도까지 올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16개 시·도 227개 구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부산과 경남 5개 구역에는 폭염 중대경보, 서울·전남·광주·부산·대구·인천 등 101개 구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121개 구역에 발효됐다.
전국 112개 구역에는 열대야 주의보도 발효 중이다.
중대본은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 확인을 강화하고 있다. 취약 노인과 쪽방 주민,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안전 확인을 진행하고 야외노동자와 취약 사업장의 폭염 안전수칙 준수 여부도 점검하고 있다.
농촌 지역에서는 고령 농업인의 야외활동 자제를 안내하고 현장 예찰을 진행하고 있다. 무더위쉼터와 폭염 저감 시설의 냉방 상태와 접근성도 점검하고 있다.
16개 시·도에서는 3508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 11만5877회, 전화 29만2333회 등 총 40만8210회의 안전 확인이 이뤄졌다.
전국에서는 그늘막 3만9213곳과 살수차 727대, 도로 살수장치 77대, 양산대여소 1140곳 등이 운영되고 있다.
행안부는 지난 27일 오후 3시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