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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칠레 정상회담…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확대

중앙일보

2026.07.30 11:00 2026.07.3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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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간 칠레 공식 방문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산티아고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화동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박2일간 칠레 공식 방문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산티아고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화동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남미 3개국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한·칠레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핵심 광물을 포함한 공급망·인프라·치안·방산 등 전략적 분야에 대한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계 1위 구리 생산국이자 1위 리튬 매장국인 칠레와 반도체·인공지능(AI)·배터리 등 첨단산업 선도국인 한국이 핵심 광물 공급망을 구축해 호혜적인 발전을 확대하자는 취지다.

양 정상은 현재 진행 중인 칠레 최대의 국책사업이자 남미 최초의 4차로 현수교인 ‘차카오’ 교량 건설을 포함해 인프라 협력도 강화하고, 방산·조선 분야에선 협력을 위한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또 2028년 6월 한국에서 열리는 유엔 해양총회 공동 개최와 2032년 칠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노력도 다짐했다.

이번 회담에선 2004년 발효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현대화 논의도 깊이 이뤄졌다. 양국은 한·칠레 FTA 자유무역위원회를 10년 만에 재가동해 통상·투자 현안을 점검하고, 한·칠레 FTA 개선을 포함한 양국 통상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향후 협의 과정에선 AI 등 신산업 관련 규정 신설과 함께 양국이 원하는 품목의 추가 개방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과학 분야를 포함한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국 대통령의 칠레 방문은 11년 만으로, 카스트 대통령과의 만남은 취임 후 처음이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광물자원 파트너십 공동위’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국장급 실무 채널을 신설하는 광물자원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비롯해 치안, 극지 연구, 해양 안전·안보, 투자 협력 등 모두 5건의 MOU도 체결했다.





오현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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