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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팔지 마라, 지나친 저평가” 전문가 10인 뜻밖의 전망 [반도체 긴급진단]

중앙일보

2026.07.30 13:00 2026.07.3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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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인공지능)와 관련된 반도체 주식을 향한 탐욕이 공포로 바뀌었다. (스위스 금융사 UBP의 베이 선 링 주식 분석가) "

7월 초만 해도 국내외 증권가에선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대한 장밋빛 기대가 컸다. ‘60만 전자, 500만 닉스’ 전망까지 나왔다. 글로벌 AI 반도체 수요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게 주된 근거였다. 하지만 불과 3주 만에 주가는 고점 대비 반 토막 났다. 지난 30일 삼성전자는 20만원대, SK하이닉스는 130만원대로 곤두박질쳤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국내 반도체주 랠리의 서사에는 크게 두 가지 전제가 깔려 있었다. 하나는 글로벌 빅테크(대형 기술기업)가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지속할 거란 것, 다른 하나는 그 직접적인 수혜를 메모리 반도체 ‘빅2’인 삼전닉스가 받을 거란 점이다.

그런데 이런 견고한 믿음에 균열이 생겼다. 중국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추격, 중국 ‘상하이 아이성나전자기술그룹’의 심자외선(DUV) 노광장비(빛으로 웨이퍼에 미세한 회로를 새기는 설비) 생산 돌입이 대표적 요인이다. 여기에 빅테크의 현금 창출력 약화 우려에 따른 ‘반도체 고점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금리 동결, 중동 긴장 악화 같은 악재가 맞물리며 투자 심리를 끌어내리는 형국이다. 시장에선 “메모리 수퍼사이클(초호황)이 계속될 수 있을까” “중국이 국내 반도체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퍼지고 있다.
30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72% 내린 20만7000원, SK하이닉스는 5.64% 내린 13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9일 장중 한때 삼성전자는 18만9200원, SK하이닉스는 124만6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고점 대비 반 토막 이하로 떨어진 주가다. 연합뉴스

30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72% 내린 20만7000원, SK하이닉스는 5.64% 내린 13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9일 장중 한때 삼성전자는 18만9200원, SK하이닉스는 124만6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고점 대비 반 토막 이하로 떨어진 주가다. 연합뉴스


과연 반도체를 둘러싼 리스크(위험)는 실체가 있는 걸까.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고, 주의해야 할 변수는 뭘까. 이 물음의 답을 찾기 위해 머니랩은 전문가 10명과 ‘반도체 긴급진단’에 나섰다.

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액티브ETF본부장,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그룹장, 김정호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사무국장,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가나다순)이다.
김경진 기자

김경진 기자


금정섭 본부장은 “1990년대 닷컴 버블도 겪었지만, 설명이 안 되는 장세”라며 “주가는 빠지는데 실적은 좋아지는 이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투자 전략을 두고선 전문가 사이에서도 “반도체주를 분할 매수해라”는 시각과 “살 때가 아니다”라는 엇갈린 전망이 나왔다.

중국 반도체의 역습이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은.

김태홍=중국의 추격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CXMT의 D램 생산 능력은 월 30만 장(웨이퍼 기준)인데, 60만 장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SK하이닉스는 월 60만 장에서 90만 장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이를 볼 때 중국이 범용 메모리 시장은 많이 빼앗아 갈 것 같다. 상장을 통해 돈을 펀딩받아 계속 추격할 수 있는 점도 리스크다. 기술 격차가 아직 커서 당장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인 리스크로 본다.

(계속)


그러나 한 전문가는 중국 창신메모리 쇼크를 두고 뜻밖의 전망을 내놨다.
“CXMT는 아직 검증도 안 됐다.” 최소 2028년까지는 리스크를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한 근거는 무엇일까.

삼전닉스 폭락에 대해서도 “이건 금융위기 수준이다. 지나친 저평가”라고 진단한 전문가가 있었다. 패닉셀을 말린 전문가는 지금 투자자들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9534

황의영.김연주.이가람([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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