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변호사는 여전히 선망 받는 전문직입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이 미래가 보장된 직장으로 주목받았죠. 하지만 인공지능(AI)과 산업 변화 속에서 어떤 직업이 살아남을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지금 아이가 하는 공부가 10~20년 뒤에도 통할까?”라는 양육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고요.
변화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AI는 이미 변호사·회계사·의사 같은 전문직의 영역까지 빠르게 파고들며 기존의 성공 공식을 흔들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AI 시대에도 살아남을 직업은 뭘까요? 미래 역량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AI시대 인간 증명』을 쓴 김상윤 경희대 경영대학원 AI비즈니스 전공 교수를 만나 물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구독 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이제 지능은 공짜예요. 의사·변호사 같은 전문직도 예외는 아니죠. "
“인공지능(AI) 시대에 살아남을 직업이 뭐냐”는 질문에 김상윤 경희대 경영대학원 AI비즈니스 전공 교수는 이렇게 답했다. AI가 누구에게나 전문가 수준의 지적 능력을 제공하는 시대기 때문이다. 그는 “많은 업종에서 ‘우리는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환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국 AI 리터러시 아카데미 원장이기도 한 그는 AI가 산업과 교육·일자리를 어떻게 바꿀지 연구하는 미래학자다. 중앙대 연구교수와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을 거쳐 삼성전자 임원 AI 리더십 과정,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AX 교육 등 민간과 공공을 오가며 강연과 자문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엔 AI에 대체되지 않는 인간의 조건을 담은 『AI시대 인간 증명』도 펴냈다. AI가 전문가의 일까지 해내는 시대, 아이는 어떤 능력을 길러야 할까? AI 시대에 성적보다 더 중요해질 역량은 무엇일까? 지난 9일 김 교수를 만나 물었다.
김상윤 경희대 경영대학원 AI 비즈니스 교수는 "3년 안에 AI가 모든 분야에서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AGI(범용인공지능) 시대가 올 수 있다"며 "인간만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상조 기자
기사에서 이런 내용을 알 수 있어요
📌AI 혁명이 불러온 전문직의 위기
📌SKY 학벌 영향력 점점 약해지는 이유
📌미래 상위 1%에게 필요한 능력
📌AI 시대 성적보다 중요한 역량
📌AI 제대로 쓰기 위한 실전 연습법
💵의사·변호사 고액연봉? 딱 3년 남았다
AI 연구자들은 더는 ‘AI가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는지’ 묻지 않는다. 대신 ‘언제 인간을 넘어설지’ 묻고 있다. 김상윤 교수는 “곧 다가올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시대엔 모든 분야에서 AI가 인간의 능력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Q : AGI는 뭔가요?
A : 범용 인공지능이라고 번역하는데,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적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를 뜻해요. 지금까지 AI는 ‘특정 시험을 잘 보는 학생’이었어요. AGI는 ‘어떤 시험이든 잘 보는 학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Q : 아직 먼 미래의 일 아닌가요?
A : AGI를 준비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3년 정도밖에 안 남았어요. 제 개인 주장이 아니에요.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는 지난해 4월 인터뷰에서 “3~5년 안에 AGI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어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도 2030년 안이라고 전망했고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더 공격적이에요. 그는 “AI가 이미 가장 똑똑한 인간보다 더 뛰어나다”고 말해요. 기술적으로는 AGI가 가능하지만 사회적 제약 때문에 상용화 시기가 미뤄지고 있다는 거죠.
Q : AGI 시대가 오면 뭐가 달라지나요?
A : 직업과 개인의 경쟁력, 삶의 방식까지 모든 게 다시 정의될 거예요. 예전에도 기술 발전으로 변화는 있었지만, 이번에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큰 폭의 변화일 겁니다. 키오스크를 쓰거나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우는 수준이라면 천천히 적응해도 됩니다. 하지만 AI는 달라요. 변화를 빨리 깨닫지 못하면 많은 것을 잃을 수 있어요. 특히 전문직도 예외는 아니죠.
Q : 전문직도 예외가 없다고요?
A : 이미 전문직 일자리는 줄기 시작했어요. ‘미지정 회계사’(공인회계사 시험 통과 후 실무 수습처를 찾지 못한 합격생)가 1년 사이 2.5배 늘었어요. 금융당국에서 신임 회계사 안정화 방안으로 ‘할당제’를 도입할 정도죠. 변호사 채용 공고도 2021년 3895건에서 2025년 3167건으로 약 19% 줄었어요. 회계사의 서류 검토나 변호사의 판례 분석 같은 일은 이제 AI가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합니다. 10명이 필요하던 일이 2명만으로도 가능해진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