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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아니죠?” 소지섭 ‘김부장’에 울컥…순금 선물 이유 있었다

중앙일보

2026.07.30 15:00 2026.07.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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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소지섭

“지금 몰래 카메라 찍는 거 아니죠?”

최고 시청률 23%를 기록한 드라마 ‘김부장’(SBS)의 주인공 배우 소지섭(49)은 이런 말로 얼떨떨한 기분을 수차례 표현했다.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이 정도로 인기 있을 거라고는 예상 못했다”며 “정말 왜 그런 거예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종영한 ‘김부장’은 2026년 방송된 전체 TV 드라마 중 시청률 1위에 올랐고, 넷플릭스에선 3주 연속 비영어 TV쇼 부문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데뷔 30년차 배우 소지섭으로선 ‘미안하다 사랑한다’(2004, KBS2) 이후 제2의 전성기다.

‘김부장’에서 소지섭은 아내와 사별 후 고등학생 딸을 혼자 키우는 남파 공작원 출신 김부장 역을 맡았다. 어느 날 실종된 딸 민지를 찾아 나서면서 처절한 싸움을 시작하고, 남·북 정보 당국까지 출동하기에 이른다. 그가 보여준 세심한 부성애와 시원한 액션의 결합이 드라마 인기 요소로 꼽힌다.

그간 선 굵은 액션을 꾸준히 선보인 그에게도 이번 촬영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그는 “트럭 (위에서 촬영한) 액션 장면은 와이어를 달긴 했지만 발을 조금만 헛디뎌도 위험한 상황이라 긴장감이 컸다. 냉동고에 갇힌 민지를 찾는 신에선 겨울에 비까지 내리면서 도로가 다 얼어 추위가 극심했다”고 돌아봤다. 또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광장’에서 죽음을 각오한 불나방 같은 액션을 선보였다면, 이번엔 딸과 함께 살기 위한 액션이기 때문에 고통을 주더라도 사람을 죽이지는 않으려는 특징을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감정적으로 가장 몰입했던 장면은 우여곡절 끝에 찾은 딸과 헤어지기 직전, 마지막으로 집에서 함께 식사하는 신을 꼽았다. 또 아수라장 속에서 “민지야 집에 가자”라는 대사를 할 때는 울컥한 감정도 느꼈다고 했다.

드라마 촬영 종료 즈음 스태프 300여명에게 순금 1g씩 선물한 일화도 화제다. 소지섭은 “극심한 추위 속에서도 묵묵히 자기 일에 집중하는 스태프들을 보며 고마운 마음이 컸다. 이 작품에 대한 좋은 추억을 남기려고 준비한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쉬는 날에는 오전 권투 두 시간, 오후 헬스 한 시간씩 최소 3시간 운동을 꾸준히 한다는 그는 “액션 배우로서 언제나 준비돼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소간지’라 불리는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최근에는 피부과도 다닌다고 했다. 영화 ‘테이큰’(2008)에서 원조 부성 액션을 선보인 리암 니슨(74)이 롤모델이다. 소지섭은 “리암 니슨처럼 오래 액션을 하고 싶다. ‘김부장’ 시즌2도 나온다면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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