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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유엔 사무총장 첫 예비투표…여성 후보 나란히 1·2위

연합뉴스

2026.07.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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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판 유엔무역개발회의 사무총장, 1표 차 선두 로드리게스-버케트 주유엔 가이아나대사 2위…'의견없음' 표심 변수
차기 유엔 사무총장 첫 예비투표…여성 후보 나란히 1·2위
그린스판 유엔무역개발회의 사무총장, 1표 차 선두
로드리게스-버케트 주유엔 가이아나대사 2위…'의견없음' 표심 변수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차기 유엔 사무총장을 정하는 데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30일(현지시간) 본격적인 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유엔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안보리는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도전한 후보 7명을 대상으로 1차 예비투표(straw poll)을 실시했고, 코스타리카 출신 여성 후보 레베카 그린스판(70)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역시 여성 후보인 캐럴린 로드리게스-버케트(52) 주유엔 가이아나대사였다.
그린스판 후보는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중 찬성(Encourage) 10표, 반대 1표(Discourage), 의견없음(No Opinion) 4표를 받았다.
로드리게스-버케트 후보는 찬성 9표, 반대 2표, 의견없음 4표였다.
그동안 외교가에서 유력 후보로 꼽혔던 아르헨티나 출신 라파엘 그로시(65)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3위에 그쳤다. 그로시 후보는 찬성 7표, 반대 2표, 의견없음 6표를 받았다.
이어 미첼 바첼레트(74) 전 칠레 대통령·마키 살(64) 세네갈 전 대통령(각각 찬성 6표),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61) 전 에콰도르 외무장관(찬성 5표), 가장 최근에 후보로 등록한 올라라 오투누(75) 전 우간다 외무장관(찬성 2표) 순이었다.
예비투표는 유엔 총회에 추천할 단수 후보를 가리는 비공식적인 절차로, 안보리 내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여러 차례 반복해 실시된다.
유엔 사무총장은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하며, 미국·러시아·영국·중국·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P5)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이번 결과는 후보들에 대한 전반적인 지지 수준을 처음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이제 절차를 시작한 단계인 데다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의견없음' 표가 많아 향후 이들 표심의 향방이 판세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특히 1·2위 후보는 찬성이 1표 차에 불과하고, 의견없음도 각각 4표로 동일해 아직 우열을 단정하긴 어려운 접전 양상이다.
2016년 당선된 안토니우 구테흐스 현 사무총장의 경우 1차 예비투표에서부터 2위 후보를 상당한 표 차이로 앞서며 일찌감치 선두를 굳혔다.
이번 후보 7명 중 여성 후보는 4명으로, 이번에 1·2위를 모두 여성이 차지함에 따라 처음으로 여성 유엔 총장 탄생으로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금과 같은 판세에서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상위권 후보 선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초기 예비투표에서는 상임·비상임이사국 모두 동일한 투표용지를 사용해 어느 나라가 찬성 또는 반대했는지는 공개되지 않는다. 따라서 거부권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이 어떤 입장인지도 확인되지 않는다.
예비투표 후반부에는 상임이사국의 투표용지를 다른 색으로 구분해 각 후보가 상임이사국으로부터 반대표를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전례를 보면 예비투표는 통상 9월 말 혹은 10월 초에 마무리됐지만, 합의된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월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안보리는 예비투표를 거쳐 단일 후보를 유엔 총회에 추천하며, 총회는 관례적으로 이를 승인한다.
차기 총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5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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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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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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