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개표소로 사용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문 앞에서 체육단체 직원들의 장내 사무실 진입을 막아 업무 방해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지난 1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림픽공원 개표소 집회 현장에서 체육단체 관계자의 진입을 막아 ‘올다르크(올림픽공원의 잔다르크)’라고 불린 30대 여성 사건이 검찰에 송치됐다.
31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30대 여성 A씨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이날 오전 서울동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A씨를 입건한 후 약 6주 만이다.
A씨는 지난달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문 앞에서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의 진입을 막아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성조기를 몸에 두르고 개표소 출입문 손잡이를 움켜쥔 채 2시간가량 버텼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이 그를 설득했지만, A씨가 끝까지 물러서지 않아 이들의 진입은 무산됐다.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된 A씨는 지난 10일 경찰에 출석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대가가 필요하다면 기꺼이 치르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A씨의 변호인단은 이번 사태의 근본적 책임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후 A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지난 21일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당시 영장 기각으로 유치장에서 풀려난 A씨는 자신의 변호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나도 (유치장이) 이렇게 불편한데 나보다 더 귀하신 김건희 여사님은 얼마나 불편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A씨는 지난 29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처음으로 올림픽공원에 나타나 약 1시간 동안 유튜브 생중계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할 수 있는 것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자신의 행보가 “하나님의 부르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6·3 지방선거 시기쯤 현장으로 뛰쳐나오면서 나설 일에 더 나서게 됐다.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