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이석우 기자]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페덱이, 방문팀 KIA는 네일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용재가 7회초 2사 1루 KIA 타이거즈 카스트로에게 2점 홈런을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6.07.30 / [email protected]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누구에게나 첫걸음은 쉽지 않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고졸 신인 투수 박용재도 1군 데뷔전에서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하지만 삼성은 당장의 결과보다 미래를 보고 있다.
삼성은 지난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신인 투수 박용재를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2026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49순위로 입단한 그는 배번 68번을 달고 꿈에 그리던 1군 무대를 밟았다.
195cm, 105kg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박용재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0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성적은 다소 아쉬웠지만 구단은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현장에서도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구속은 140km 이상 꾸준히 나오고 공끝이 묵직한 편이다. 직구와 빠른 슬라이더, 포크볼을 활용하는데 특히 포크볼의 낙차가 좋다"며 "아직 신인이어서 밸런스는 더 다듬어야 하지만 시간을 두고 성장하면 좋은 투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꿈에 그리던 데뷔 무대는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박용재는 삼성이 3-8로 뒤진 7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김도영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폭투로 실점 위기를 자초했고,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풀카운트 끝에 좌월 투런 아치를 허용했다. 이어 나성범에게 2루타, 김선빈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한 뒤 좌완 이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비록 데뷔전 성적은 아쉬웠지만, 삼성은 박용재의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는다. 결과보다 경험이 더 중요했던 하루였다.
'사자는 새끼를 절벽에서 떨어뜨려 강하게 키운다'는 말이 있다. 실제 사실 여부와는 별개로 시련을 통해 더 강해진다는 의미다. 박용재의 첫 1군 등판도 그런 과정의 시작일지 모른다. 첫 무대의 아픔을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아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