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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마당] 노년의 단상

Los Angeles

2026.07.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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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이익
 
뭔가 지나갔다
 
보이지도 않고
 
소리도 없이 지나갔다
 
 
 
휘익
 
자고 일어나니 또  지나간다
 
느낄 새도 없이 지나간다
 
세월이었다  
 
 
 
버들강아지 움이 트는가 했더니 신록으로
 
신록은 어느새 단풍으로
 
단풍은 낙엽으로
 
낙엽은 하얀 눈으로 뒤덮인다
 
 
 
산천의 계절은 돌고 도는데
 
나의 검은 머리는 언젠가 하얗게 반짝이고
 
가슴 한쪽은  
 
켜켜이 추억만 쌓여 있다
 
 
 
휘이익  
 
나도 모르게
 
또 빠르게 지나간다
 
마지막 남은 몇 겹의 세월이…

이창수 /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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