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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일미군 증원에 '전쟁사령부' 비난..."한반도 물리적 충돌 시간문제"

중앙일보

2026.07.3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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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5월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 집속탄두 위력을 평가하는 시험발사를 진행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5월 20일 ″미사일총국은 19일 개량된 지상 대 지상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라'형 전투부(탄두) 위력 평가를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5월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 집속탄두 위력을 평가하는 시험발사를 진행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5월 20일 ″미사일총국은 19일 개량된 지상 대 지상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라'형 전투부(탄두) 위력 평가를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미국의 주일미군 사령부 인원 증원 조치를 두고 “주일미군사령부가 명실상부한 ‘전쟁사령부’로 탈을 바꾸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핵무력 고도화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신들을 향한 한·미·일의 군사공조 강화에 견제구를 날리는 한편 향후 군사 도발을 위해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발표한 논평을 통해 주일미군사령부가 지난해부터 200여 명 인원을 증원하고 24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통신은 “유사시 일본 자위대의 무력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전면전을 위한 돌격대, 기본전투무력으로 써먹자는데 그 흉심이 있다”고도 했다.

앞서 스티븐 조스트 주일미군 사령관(공군 중장)은 지난 26일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령부 인원을 지난해 대비 215명 증원해 주일미군사령부의 신속 대응 능력을 증강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통신은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 유사시 제일 먼저 한국에 투입하는 핵심증원 무력이 주일미군”이라면서 “(주일미군) ‘전쟁사령부’의 첫째가는 과녁이 다름 아닌 우리 공화국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들 스스로가 시인한 것처럼 오늘날 조선반도 지역에서의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는가 마는가 하는 가능성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는가 하는 시간상 문제”라고 위협했다.

아울러 통신은 한미연합군사령부가 지난 13∼16일 ‘2026년 연합·합동 지속지원훈련(CJST)’을 실시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한국군을 향해 “한국괴뢰군부깡패”라는 거친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자신들의 핵무력 강화 기조와 관련해선 “미국의 발악적인 군사모험주의적 행위들은 우리로 하여금 자위적 핵전쟁억제력의 답보 없는 발전, 진화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는 불가역적인 최종결론을 다시금 내리게 하고 있다”라며 그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프리덤실드(UFS)를 앞두고 도발 명분을 축적하는 모습”이라면서 “향후 한·미 연합훈련이나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등을 구실 삼아 담화전이나 국지도발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정영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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