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단 한 장만 출시된 메이저리그(MLB)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한정판 야구 카드가 1000만 달러(약 143억원)가 넘는 거액에 팔려나갔다.
오타니가 유니폼에 부착한, 전년도 MVP 수상자를 상징하는 골드 패치.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31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수집가가 현지 스포츠 카드 전문점에서 ‘2026 톱스(TOPPS) 크롬 베이스볼’ 박스를 개봉하다 세상에 단 한 장뿐인 오타니의 듀얼 골드 로고맨 사인 카드를 찾아냈다”며 “그 수집가는 또 다른 수집가 매슈 앨런에게 이 카드를 판매했다”고 전했다. 고가 스포츠 카드 수집가인 앨런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이 카드를 사기 위해 1000만 달러 이상을 지불했다”고 공개했다.
듀얼 골드 로고맨 사인 카드에는 오타니가 2024년과 지난해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뒤 자신의 유니폼에 부착하고 뛰었던 금색 패치 두 개가 들어 있다. 둘 중 하나는 오타니가 2025년 9월 8일 볼티모어 원정에서 홈런 두 방을 쳤을 때 붙였고, 다른 하나는 지난 4월 13일 다저스타디움 홈 경기에서 홈런을 쳤을 때 사용했다.
MLB에선 양대 리그 MVP와 사이영상, 신인상을 받은 선수가 다음 시즌 유니폼에 금색 로고 패치를 부착하는 전통이 있다. 실제 경기에서 사용한 골드 로고 패치가 들어간 카드는 일반 카드보다 훨씬 높은 희소성과 가치를 인정받는 이유다.
앨런이 공개한대로 이 카드가 실제 1000만 달러 이상에 팔렸다면, 모든 종목 스포츠 카드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금액에 해당한다.
역대 최고가에 판매된 카드는 2007~08시즌 출시된 미국프로농구(NBA) 마이클 조던과 코비 브라이언트의 듀얼 로고맨 사인 카드로, 지난해 8월 1293만2000달러에 거래됐다. 역대 2위는 2022년 8월 1260만 달러에 판매된 MLB 전설 미키 맨틀의 톱스 카드다. 이 카드는 1952년에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