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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24년 전 기사 정정… “노무현 죽이겠다” 김민석 발언은 오보

중앙일보

2026.07.3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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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6·3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인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년 전 자신이 작성했던 기사 내용을 뒤늦게 정정하고 나섰다.

해당 기사가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 국면에서 특정 후보에게 불리하게 유포되자 사실관계를 직접 바로잡은 것이다.

김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4년 만에 쓰는 정정기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2002년 11월 한겨레21 기자 시절 작성한 ‘승부사 노무현 마침내 해냈다’ 제목의 기사에서 당시 정몽준 캠프 소속이었던 김민석 의원이 단일화 협상 결렬 위기 당시 “협상 테이블을 발로 차며 ‘노무현은 내가 죽여버리겠어’라는 막말을 했다”고 기술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번 글에서 “당시 마감 시한 때문에 당사자인 김민석 의원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못한 채 기사를 냈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김민석 의원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해명을 들은 뒤, 애초 제보를 해준 취재원에게 재확인한 결과 해당 취재원 역시 말을 흐리며 기존 입장에서 후퇴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직후 후속 인터뷰를 통해 “황당한 코미디이자 무협지 수준의 이야기”라는 김민석 의원의 반론과 반박을 보도하며 사건을 매듭지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24년이 지난 최근, 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 의원의 해명 내용은 쏙 빠진 채 과거 최초 기사의 불리한 대목만 발췌된 웹자보가 소셜미디어(SNS)에 대량 유포되면서 시작됐다.

김 의원은 “기사를 쓴 저조차 잊고 있던 글이 무덤에서 기어 나와 전당대회를 배회하고 있다”며 “저로서는 당황스럽고 무력감만 느끼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 함께 싸웠던 민주당이 맞는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며 “부디 깨끗하고 공정한 경쟁을 거쳐 더 단단한 민주당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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