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윙스 아이언. 헤드가 상급자용인 머슬백처럼 생겼다. 무게중심을 극단적으로 낮추기 위해서라고 한다. 사진 다이아윙스
찍어치지 못하는 골퍼를 위해 스위트스폿을 극단적으로 내린 롱아이언이 나왔다.
골프 용품사인 다이아윙스의 정상화 대표는 “아이언은 다운블로 임팩트를 전제로 스위트스폿이 설정돼 있다. 그러나 상당수 골퍼들이 찍어치지 못하고 쓸어치거나 올려치는 스윙을 한다. 미들 아이언이나 숏 아이언은 쓸어쳐도 큰 문제가 없다. 헤드가 누워있기 때문에 리딩엣지가 볼 아래로 들어가 스위트스폿 부분에 맞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헤드가 서 있는 롱아이언은 쓸어치거나 올려치면 공이 스위트스폿보다 아래쪽인 리딩엣지 부근에 맞는다. 공이 뜨지 않아 거리가 확 줄어든다”고 말했다.
다이아윙스가 선보인 초저중심 5번·6번 아이언은 이러한 아마추어의 스윙 메커니즘을 고려해 개발된 제품이다. 스윙은 바꾸기 어려우니 클럽 구조로 미스 샷을 보정하도록 설계됐다.
핵심 기술은 헤드 하단으로 무게중심을 극단적으로 낮춘 ‘초저중심’ 구조다. 아마추어가 자주 범하는 탑볼성 타격 위치, 즉 페이스 하단부로 스위트스폿 자체를 끌어내려 놓았다. 이를 통해 약간의 미스 샷은 볼을 띄워 적정 탄도를 만들어낸다.
단조 공법으로 제작되어 CNC 가공을 거친 헤드는 페이스 두께가 균일해 정타에서 다소 벗어난 타구도 페이스 전체의 에너지 전달률을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다. 100% 카본 샤프트는 페이스 하단 타격 시 손으로 전달되는 불쾌한 진동을 줄여준다는 설명이다.
롱아이언의 대안으로는 주로 하이브리드(유틸리티)를 썼다. 하이브리드는 장점이 많다. 무게중심이 뒤쪽이어서 헤드 가운데에 맞지 않아도 비교적 멀리 똑바로 나간다. 탄도가 높아 그린에 세우기 유리하고 러프 탈출에도 편하다. 그러나 탑볼을 쳤을 때 공을 띄워주지는 못한다.
다아이윙스는 손으로 가리키는 곳이 아이언의 스위트스폿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다이아윙스
기존 아이언 중에서도 헤드 뒤쪽을 묵직하게 설계한 저중심 아이언들이 많다. 정상화 대표는 “무게 중심을 극단적으로 내리려면 아이언 페이스 윗부분도 얇아야 하고 헤드 뒤편의 캐비티도 줄여야 한다. 캐비티는 관용성을 높이지만 한국 골퍼들처럼 올려치는 스윙을 하면서 생기는 탑볼은 보정해 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다이아윙스 롱아이언은 무게중심을 하단으로 끌어내리기 위해 머슬백 구조를 채택했다고 한다. 언뜻 보면 상급자용 아이언처럼 보이기도 한다.
8번 아이언과 똑같은 길이로 만든 싱글랭스 방식을 적용해 샤프트 길이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정 대표는 “기존에 싱글랭스 아이언을 만들 때 롱아이언의 퍼포먼스를 내지 못하는 골퍼가 많아 고민이 많았다. 결국 해결책은 무게중심을 극단적으로 낮추는 것이란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다이아윙스의 5번 아이언은 로프트 각도 24도, 6번은 27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