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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 안 내고 지구대 만취 난동…민주당 시의원 고개 숙였다

중앙일보

2026.07.30 22:25 2026.07.3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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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지숙 춘천시의원이 3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주취 소란을 피운 데 대해 기자회견한 후 머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지숙 춘천시의원이 3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주취 소란을 피운 데 대해 기자회견한 후 머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술에 취해 택시비를 내지 않고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려 경찰 조사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지숙 춘천시의원이 공개 사과했다.

김 의원은 3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8일 밤 음주로 인한 저의 잘못으로 택시비 미결제와 후평지구대에서의 소란으로 시민들에게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려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모범이 되어야 할 시의원으로서 어떤 이유로도 제 행동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일 지구대를 나온 뒤 귀가하던 중 횡단보도 앞에서 넘어져 응급실에서 치료받았고 이후 다시 후평지구대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벽에 다시 지구대를 방문한 것은 근무가 교대되기 전에 경찰관들에게 사과를 드리기 위한 것이었다”며 “일부 보도에서 재차 소란을 부린 것으로 비쳤으나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사건 당일 오후에는 택시 기사에게 직접 사과했고, 아직 사과드리지 못한 경찰관 한 분에게도 오늘 사과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앞으로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자신을 깊이 돌아보고 자숙과 반성을 통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동을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춘천경찰서는 김 의원을 주취 소란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김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춘천시 후평지구대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경찰관들에게 욕설하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당시 택시비를 지불하지 않는 김 의원을 택시 기사가 태우고 지구대를 찾았다. 경찰은 신원 확인과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해 김 의원을 현행범으로 체포하지는 않았다.

지난 30일 민주당 강원도당은 김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춘천시의회는 조만간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김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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