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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美드론공장 탄도미사일 공격…미국 기업시설 첫 타격

중앙일보

2026.07.30 23:00 2026.07.31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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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파블로흐라드의 한 식품 매장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폭발이 일어나고있다.로이터=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파블로흐라드의 한 식품 매장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폭발이 일어나고있다.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있는 미국 기업 소유의 드론 생산공장을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파괴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가 미국 기업 소유 생산시설을 직접 공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시설 소유주는 미국 방산업체 ‘터미널 오토노미’다. 러시아의 전파 방해에 강한 유도체계를 갖춘 장거리 정밀 타격용 드론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터미널 오토노미’는 자폭 드론이 목표물에 최종 접근하는 단계에서 방어 측의 전파 방해로 무선 통신이나 이동통신이 차단될 경우 AI(인공지능)가 무기 제어를 이어받는 기술을 의미하기도 한다.

터미널 오토노미 측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공장은 파괴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지난 25일에 이뤄진 공격 사실을 이틀 뒤 보도했다. 당시 공장이 미국 기업 소유라는 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해당 시설에서 우크라이나·미국 합작회사 소속 전문가들이 근무했고, AQ-400과AQ-100 드론을 생산했다고 전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인 앤서니 빈치는 “러시아는 생산시설의 소유주가 누구인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미국 기업이든 다른 나라 기업이든 군수시설이라면 공격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서 현지 생산되면 러시아의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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