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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내 살해' 美도피범 송환…시진핑 방미 앞두고 사법 협력

연합뉴스

2026.07.31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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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서 영어강사로 신분 숨겨…미중 상대국 도피 사범 송환 잇따라
中, '아내 살해' 美도피범 송환…시진핑 방미 앞두고 사법 협력
상하이서 영어강사로 신분 숨겨…미중 상대국 도피 사범 송환 잇따라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아내 살해와 아동 성범죄 혐의로 미국에서 수배된 도피범이 중국에서 붙잡힌 지 8년 만에 미국으로 송환됐다.
이 남성은 범행 직후 중국으로 도피해 이름을 바꾸고 상하이의 한 유명 대학에서 영어 강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상하이 경찰은 지난 23일 미국 사법당국의 수배를 받아온 대니얼 윌리엄 하이어스 주니어(53)를 미국으로 송환했다.
하이어스는 2004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던 당시 10세 여아 성추행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뒤 잠적했다.
그가 사라진 뒤 자택에서 아내가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되면서 미국은 하이어스를 살인 혐의로 수배자 명단에 올렸다.
이후 그는 중국으로 도피해 이름을 바꾼 뒤 상하이 화둥사범대에서 영어 강사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018년 미국으로 이주한 이 대학 졸업생이 과거 영어 강사가 수배 중인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신고하면서 경찰에 붙잡혔다.
중국 경찰은 하이어스의 신병을 확보했지만, 미국과 범죄인 인도조약이 없어 실제 미국 송환까지는 8년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이번 송환이 오는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양국 간 우호 분위기 조성을 위한 차원으로 분석한다.
또 최근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 도피한 범죄 피의자를 잇달아 송환하는 등 범 집행 분야에서 제한적 협력을 이어가는 흐름 속에서 송환이 이뤄진 점도 주목받고 있다.
앞서 중국중앙TV(CCTV)는 2024년 필리핀에서 중국인 사업가 등 2명을 살해한 뒤 미국으로 도주한 혐의를 받는 류모 씨가 2년 만에 중국으로 송환됐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류씨는 중국 측이 제공한 단서와 증거를 근거로 추적해온 미국 당국에 같은 해 10월 체포됐다.
한편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은 24일 베이징에서 캐시 파텔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만나 마약과 보이스피싱 등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한 법 집행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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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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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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