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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에볼라 확진자 3500명 돌파…44%가 사망

중앙일보

2026.07.31 09:42 2026.08.0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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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1일 콩고민주공화국 이투리주 부니아 인근 루암파라라 종합병원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관계자들이 에볼라 사망자 시신을 수습하기에 앞서 병원을 소독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5월 21일 콩고민주공화국 이투리주 부니아 인근 루암파라라 종합병원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관계자들이 에볼라 사망자 시신을 수습하기에 앞서 병원을 소독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에볼라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3500명을 넘어섰다. 역대 에볼라 유행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다.

31일(현지시간) 민주콩고 언론공보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에볼라 확진자는 3532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보다 90명 늘었다.

사망자는 1556명으로 치명률은 44.1%다. 현재 807명이 격리 또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626명은 완치됐다.

이번 유행은 민주콩고에서 발생한 에볼라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8~2020년 유행을 넘어섰다. 당시 확진자는 3481명, 사망자는 2299명이었다.

전 세계 에볼라 유행 사례와 비교하면 이번 사태는 2014~2016년 서아프리카 대유행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당시에는 확진자가 2만8000명 이상 발생했고 1만1000명 이상이 숨졌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아프리카 CDC)는 이번 에볼라 유행의 확산 속도가 역대 어느 때보다 빠르다며 우려하고 있다.

민주콩고는 지난 5월 15일 우간다와 함께 에볼라 발병을 선언했다.

우간다에서는 지금까지 20명이 확진됐고 2명이 사망했다. 다만 지난 16일 마지막 확진자가 퇴원한 데 이어 28일 에볼라 종식을 선언했다.

반면 민주콩고에서는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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