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 항공교통의 핵심 거점인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의 운항 편수 확대에 제동이 걸리면서 지역 경제와 여행객 불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방항공청(FAA)이 공항 혼잡과 대규모 공사 진행 등을 이유로 오헤어공항에 대한 운항 제한 조치 기간을 1년 더 연장키로 하자(관련 기사 본보 7월 15일 보도) 일리노이 연방 연방상원들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FAA는 지난 5월부터 시행한 오헤어공항 운항 제한 조치를 당초 오는 10월 24일까지 유지할 계획이었다가 내년 10월 30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오헤어공항의 이착륙 편수는 하루 최대 2천708편으로 계속 제한된다.
FAA는 터미널 확장과 활주로 공사로 공항 수용 능력이 줄어들어 제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오헤어공항에서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현대화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더빈의원과 덕워스의원은 공사 상황이 개선되고 있으며, 오는 11월부터는 모든 활주로와 항공기 이동로(taxiway)가 정상 운영될 예정이라며 FAA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두 의원은 미국 주요 항공 노선의 허브인 오헤어공항에 대한 운항 제한 조치가 항공여행객의 선택권과 중서부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헤어공항은 대형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의 주요 허브로, 두 항공사는 그간 운항 확대 경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FAA의 제한 조치로 신규 항공편 증편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더빈의원과 덕워스의원은 숀 더피 연방 교통부 장관과 브라이언 베드포드 FAA청장에게 오헤어공항 운항 제한 연장 결정에 사용한 근거 자료와 추가 항공 관제 인력 확충 계획 등에 대한 답변을 8월 중순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