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에 위치한 자연휴양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숙박시설 예약 경쟁률이 최고 589대 1을 기록하는 등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충남도]
충남 보령시 서해안고속도로 대천IC를 빠져나와 국도 77호선을 타고 북쪽으로 5분쯤 가다 보면 국내 최장인 보령해저터널(6.972㎞)로 진입한다. 왕복 4차로의 터널을 다 지나면 원산도에 들어서고 첫 번째로 ‘저두교차로’를 만나게 된다. 교차로에서 좌회전한 뒤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숙박시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원산도자연휴양림에 도착한다. 이곳을 숙박장소로 정했다면 이미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통과한 ‘일등 아빠’, ‘일등 남친’으로 인정받았다고 자부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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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휴양림 가운데 최초의 해안조망형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원산도자연휴양림은 28.4㏊ 규모의 부지에 조성한 아담한 자연휴양림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휴양림 가운데 최초의 해안 조망형이다. 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 4월 ‘2026년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애초 계획보다 두 달 정도 일찍 원산도자연휴양림 내 숙박시설(숲속의 집 9동)과 산책로를 개장했다.
올 여름 원산도자연휴양림 숙박시설 예약 최고 경쟁률은 589대 1로 집계됐다. 개장 이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만실을 이어가고 있다. 원산도자연휴양림은 모든 객실에서 서해를 바라볼 수 있도록 지어졌다. 눈앞에 보이는 원산도해수욕장은 느긋하게 걸어도 10분이면 도착한다.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 대부분이 서쪽을 바라보지만 원산도에 있는 원산도해수욕장과 오봉산해수욕장은 남향이다. 동서로 길에 늘어선 모양의 섬 특징 때문이다.
충남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에 위치한 자연휴양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숙박시설 예약 경쟁률이 최고 589대 1을 기록하는 등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충남도]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숲속의 집(파도채·솔향채)에 이어 3일부터 신축 숙박시설인 해별채 5동을 추가로 개장한다. 해별채는 이용객 수요를 반영, 3인실(18㎡) 3동과 4인실(32.98㎡) 2동으로 조성했다. 이용 요금은 3인실의 경우 성수기(주말 및 공휴일 표함)를 기준으로 1박에 6만5000원, 4인실은 10만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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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부터 숙박시설 5동 추가 개장
모든 숙박 예약은 산림휴양 통합예약시스템 ‘숲나들이(e)’ 누리집을 통해 진행하며 8월(3~31일) 이용분은 이미 지난달 31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접수를 마감했다. 9월(1~30일) 이용분은 추첨제로 운영하며 8월 1일 오전 9시부터 4일 자정까지 접수한 뒤 5일 오전 10시 당첨자를 발표한다. 잔여 객실은 6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예약으로 전환한다.
충남 서해안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태안군 안면도에 자연의 아름다움과 치유 기능을 동시에 담아낸 체류형 힐링 공간 '안면도 지방정원'이 지난 6월 정식으로 개장했다. [사진 충남도]
원산도자연휴양림에는 무장애 나눔길(산림 내 경사 8% 이하의 경사로)을 조성 중이다. 장애인과 노약자는 물론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이 편리하게 산책을 즐기도록 배려하기 위해서다. 무장애 나눔길은 17억원(한국산림복지진흥원 녹색자금 50%, 도비 50%)을 투입, 2.03㎞ 길이로 조성한다. 나눔길에는 휴게시설과 쉼터 등도 들어선다. 원산도자연휴양림은 해저터널 반대편의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승용차로 20분 거리에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지방정원, 자연휴양림이 위치해 휴식과 관광이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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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동반객 고려, 휴양림 내 무장애 나눔길 조성
충남도 우석성 산림자원연구소장은 “원산도자연휴양림이 해안과 산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차별화한 휴양공간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해별채를 추가 개장해 더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