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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호르무즈 기여, 가능한 옵션 검토…美구체 요구 없어”

중앙일보

2026.07.31 14:01 2026.07.3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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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31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기여 방안과 관련해 “미국 측과 우리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미국 측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요구하진 않는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해 (미국 측이) 타진하는 정도의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7월 미국-남미 이재명 대통령 순방에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2026.07.22.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7월 미국-남미 이재명 대통령 순방에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2026.07.22.

이재명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공식 방문에 동행한 위 실장은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 측의) 협의에 응하면서 내부적으로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복수의 외교안보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정부 내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에서 감시·정찰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군사 전력을 파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구체적인 파견 전력으로 해군의 군수지원함, 해상작전 헬기와 P-8A 해상초계기 등도 거론된다.

위 실장은 다만 “정부 혼자 정할 수 있는 건 아니고 관련 법적 절차에 따라 여러 가지 국회라든가, 여론이나 공감대를 이뤄나가려고 한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또 “호르무즈에서의 자유 통항이 우리의 경제안보에 중요한 이해관계”라며 “그런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 하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가능한 옵션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위 실장은 30일 한·미 연합훈련 도중 미군이 띄운 정찰 무인기를 ‘미확인 비행체’로 오인하고 군 당국이 해당 드론에 작전 조치를 한 데 대해서는 “미국 측과 우리 사이에 소통에 있어서 우리가 인지하고 있었던 사안”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실무선의 소통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그건 좀 파악해 봐야 한다”면서도 “어디까지 보고가 되는 게 적절한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 간 인지하고 있으면, 공조하고 협조하는 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오현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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