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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공항서 ICE 체포 증가...우려·공포 확산

Atlanta

2026.07.3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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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변호사들 “비자 연장 대기자까지 체포
...공포심 심어 추방 목표 달성하려는 전략”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 배치된 ICE 요원들. [로이터 자료사진]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 배치된 ICE 요원들. [로이터 자료사진]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비롯한 전국 주요 공항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체포가 늘고 있어 이민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ICE는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체류 단속 강화 정책에 따라 애틀랜타 공항을 포함한 전국 공항에서 단속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단속이 과도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애틀랜타의 이민 전문 찰스 쿡 변호사는 지역 매체 WSB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체포 대상 가운데는 합법적으로 비자 연장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 의뢰인을 예로 들어, “의뢰인은 취업비자 연장을 신청해 심사가 진행 중이었지만 기존 비자가 만료됐다. 미국 법에 따르면 연장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체류가 허용되지만, 기술적으로는 현재 신분이 없는 상태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의뢰인은 현재 ICE 구금시설에 수감돼 있으며, 석방을 위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영주권 인터뷰를 받으러 온 미국 시민의 배우자가 현장에서 체포되는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영주권 취득 직전 인터뷰에 참석한 미국 시민의 배우자를 현장에서 체포해 이민 구금시설로 보내는 사례도 목격했다”는 것이다.  
 
쿡 변호사는 최근 공항 체포가 단순한 단속을 넘어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심어 자진 출국을 유도하고, 추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평범한 부모와 조부모, 직장인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위험해지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이민 단속의 모습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공항 이용객의 정보가 ICE와 공유되는 것도 우려 대상이다. “항공권을 구매하고 공항에 도착하면 이름이 ICE 시스템으로 전달된다. 그 정보는 인공지능(AI)을 통해 조회되며, 합법적인 체류 신분이 없다고 판단되면 탑승구에서 곧바로 체포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공항은 ICE 입장에서 위험 부담이 적어 체포하기 쉬운 장소여서 공항 내 단속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쿡 변호사는 주장했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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